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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공급 충격에 나프타 가격 급등…인니 산업 전반 압박

에너지∙자원 작성일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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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공장 이미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막히면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산업계가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naphtha) 대체 공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공급 차질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산업은생존 모드에 돌입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5일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플라스틱 기초 원료 생산에 쓰이는 나프타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량을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다. 그러나 해협 봉쇄와 정유시설 공격으로 공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산업 전반에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압박은 다운스트림 산업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플라스틱 유통업계는 제품 가격이 팩당 5~6천루피아 상승했다고 밝혔으며, 특히 소규모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식음료협회(GAPMMI)는 포장 비용이 최대 50~60%까지 급등했다고 전했다.

 

파자르 부디오노 인도네시아 올레핀·방향족·플라스틱 산업협회(Inaplas) 사무총장은전 세계 나프타 공급의 약 70%가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사태의 영향이 크다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해당 지역 공급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정유시설 공격으로 생산까지 위축돼, 분쟁이 완화되더라도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체 공급선 확보도 쉽지 않다.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미국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운송 기간이 크게 늘어난다. 기존 중동산은 10~15일이 소요됐으나, 대체 지역은 최소 50일 이상이 걸린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가격 경쟁보다 원료 확보에 집중하고, 기존 계약 이행과 국내 수요 우선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나프타 분해설비업체 찬드라 아스리도 원료 공급 차질을 이유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업계는 재활용 원료 사용 확대, 대체 소재 개발, 포장 재설계 등 효율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으며, 나프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콘덴세이트, 액화석유가스(LPG), 프로판 등 대체 원료 활용을 검토 중이다.

 

다만 업계는 LPG 수입관세 인하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LPG에는 수입관세가 부과돼 있어 대체 원료로서 경쟁력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섬유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필라멘트사생산자협회(APSyFI) 레드마 기따 위라와스따 회장은폴리에스터 원료인 PX, PTA, MEG 등의 공급은 4월 말까지는 안정적이지만 가격은 약 40% 상승했다고 밝혔다. 레이온 역시 아세트산 및 물류비 상승으로 가격이 약 15% 올랐다.

 

이에 일부 기업들은 아시아 등 중동 이외 지역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업스트림 생산 감소는 약 10%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원가 상승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다운스트림 산업의 생산 축소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2월 플라스틱 및 관련 제품 수입액은 87,320만 달러에 달해, 해외 공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디 산또소 무역부 장관은 최근 플라스틱 가격 상승이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공급망 차질 때문이라며, 인도, 아프리카, 미국 등으로 공급선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충격은 인도네시아에 국한되지 않는다. 일본, 중국, 한국,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주요국도 유사한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은 러시아산 나프타 27천톤을 수입하고 합성수지 수출 제한을 검토 중이며, 일본 정부도 의료기기용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 안정 확보에 나섰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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