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부, 이둘 피뜨리 앞두고 국영은행에 100조 루피아 추가 투입…유동성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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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루피아 지폐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둘 피뜨리(Idul Fitri)를 앞두고 금융시장 유동성 관리에 나섰다.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장관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중은행의 유동성 안정을 위해 100조 루피아를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의 총 유동성 공급 규모는 약 300조 루피아로 늘어났다.
이번 조치는 최근 국채 금리 상승 조짐이 나타나면서 유동성 부족과 금리 전반의 상승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선제 대응이다. 뿌르바야 장관은 25일 꿈빠란(Kumparan)과의 인터뷰에서 “이둘 피뜨리를 일주일 앞두고 경제 시스템에 100조 루피아를 추가 투입했다”며 “금융 시스템 내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에 예치한 자금은 400조 루피아를 웃도는 수준으로, 재정 대응 여력도 충분하다고 재무장관은 설명했다.
초기 단계에서 해당 자금은 국영은행과 지방개발은행에 우선적으로 투입될 예정인데, 이는 자금 배분의 안정성과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민간은행에 대한 자금 배분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아직 우선순위에서는 제외된 상태다.
이번 자금 운용 방식은 기존 최대 6개월 만기의 예치 방식과 달리, 필요 시 언제든 인출이 가능한 유연한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연중 유동성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재무 전략의 일환이다. 아울러 은행들이 해당 자금을 국채(SBM) 매입에 활용할 경우, 금리 인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뿌르바야 장관은 이번 100조 루피아 규모의 추가 투입이 시장 전체 대비 크지는 않지만, 금리 급등을 억제하는 데에는 충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지난해 9월 취임 직후, 중앙은행에 예치돼 있던 정부 자금 200조 루피아를 시중은행 계좌로 이전하는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예치 금리는 중앙은행 기준금리의 80% 수준으로 설정됐으며, 해당 자금은 대출 확대에만 사용하도록 조건이 붙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은행들이 대출을 늘려 이자 비용을 상쇄하도록 유도하고, 본원통화(M0) 증가와 실물경제로의 자금 공급 확대를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해 부진했던 본원통화(M0) 증가율은 올해 2월 첫째 주 기준 전년 대비 11.7%로 상승했고, 지난달 대출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10%를 기록했다.
다만 정부는 추가 자금 투입과 함께 75조 루피아를 회수해, 이둘 피뜨리 이전 기준으로 은행 시스템 내 정부 자금은 약 201조 루피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뿌르바야 장관은 과거 유동성 공급 규모에 비해 대출 증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도 인정했다. 이는 초기 단계에서 정부와 중앙은행 간 정책 공조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현재는 이러한 문제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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