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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정부, 세계 경제 불안에도 1분기 성장률 5.5~6% 목표 유지

경제∙일반 작성일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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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SCBD 전경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유지했다.


11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장관은 11일 국가예산 기자회견에서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5~6% 성장 목표는 여전히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장관은 이를 위해 연초에 집행 속도가 느린 경향이 있는 재정지출을 앞당겨 집행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통상 정부 지출은 연초에는 더디다가 3~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1분기에는 대규모 예산 구조 개편으로 정부 지출 집행이 지연되면서 GDP 성장률이 4.87%에 그쳐 통상적인 5%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


뿌르바야 장관은 올해에는 국가 지출을 연중 균등하게 배분하는 방식으로 재정 운용 방식을 조정했다고 설명하며, 이같은 변화가 1분기 성장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2월 국가 지출은 494조 루피아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이는 연간 예산 규모인 3,800조 루피아의 약 13%에 해당한다.


재무부의 경제재정전략국장 페브리오 까짜리부는 같은 기자회견에서 “지출을 연중 보다 고르게 집행하는 방식은 과거 재무부의 정책기조에서 ”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지출 가속화로 인해 올해 들어 두 달 만에 재정적자가 GDP 대비 0.53%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세수도 2월 기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지난해 세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2025년 초 새로운 세금 신고 시스템 도입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로 인해 1~2월 세수가 187조 루피아에 그쳤기 때문이다. 올해 2월까지 세수는 245조 루피아로 집계됐지만, 이는 2024년 같은 기간의 269조 루피아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으로 페르시아만 지역의 석유와 가스 공급이 크게 차질을 빚으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재정에 큰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9일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가 11일에는 약 90달러 수준으로 다소 안정됐지만, 여전히 2026년 예산 편성 당시 가정한 배럴당 70달러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예산 기준 유가로 인도네시아 원유 가격(ICP)을 사용하며, 이는 통상 브렌트유보다 약 4달러 낮게 형성된다.올해 ICP 평균 가격은 2월 말 기준 배럴당 68달러였지만, 이후 전쟁이 시작되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유가 상승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에너지 보조금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등 주요 연료 가격이 국제 시세와 관계없이 일정 수준으로 고정돼 판매되기 때문이다.


에너지시프트연구소(ESI)는 국제 유가가 1달러 상승할 때마다 연료 보조금 부담이 약 7조 루피아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적어도 이둘피뜨리(르바란) 연휴까지는 보조금 연료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불안을 진정시키려 했다. 그는 국영석유기업 쁘르따미나(Pertamina)의 보조금 휘발유 쁘르딸리뜨(Pertalite)와 경유 솔라르(Solar)를 언급하며 가격 동결 방침을 재확인했다.


유가 상승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할 경우 운송, 생산 및 유통 비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확대되고, 이는 가계 구매력을 약화시켜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 소비는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뿌르바야 장관과 페브리오 국장은 국가 예산이 국제 유가 급등에 대응하는 “충격 완충 장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무부 루끼 알피르만 예산국장은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정부가 성급한 정책 변화를 피하고 상황을 신중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전쟁은 유가 상승뿐 아니라 석탄과 니켈 등 인도네시아 주요 수출 품목 가격 상승도 가져오고 있어 국가 수입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한 뒤 적절한 시점에 정책 대응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성장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안달라스대학교 샤프루딘 까리미 경제학 교수는 11일 자카르타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시장 불안과 자본 유출이 지속될 경우 성장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쁘르마따은행의 조수아 빠르데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정부의 성장 전망은 라마단과 이둘피뜨리 소비 증가, 재정 지출 확대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대외 압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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