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금융감독원, MSCI 권고 자본시장 개혁안 신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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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 시민이 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IHSG) 변동 그래프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글로벌 지수 산출기관 MSCI가 제기한 투명성 문제에 대응해 자본시장 개혁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재확인했다.
4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OJK)의 자본시장, 금융파생상품 및 탄소거래소 감독국(KE PMDK)의 하산 파우지 국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MSCI 측과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한 뒤 권고사항 이행 현황을 설명했다.
우선 투명성 강화를 위해 상장사 지분 보유 공시 기준을 기존 5% 이상에서 1%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 하산은 “2월 말 기준 데이터부터 공개되며, 2026년 3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와 인도네시아 중앙증권예탁원(KSEI)은 1% 이상 지분 보유 현황을 매월 IDX 웹사이트를 통해 공시하기로 했다고 공동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해당 정보는 KSEI가 제공하며, 데이터 공개 품질 개선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권고사항인 데이터 세분화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KSEI는 거래소 회원사 및 수탁은행과 함께 투자자 분류 체계를 기존 9개 주요 범주에서 28개 세부 하위 부문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2026년 3월 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 번째 조치로는 상장사의 최소 유통주식 비율(free float)을 7.5%에서 15%로 상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IDX는 해당 변경안에 대해 공청회를 마쳤으며,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쳐 OJK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OJK, IDX, KSEI는 지난 2월 초부터 상장사의 높은 지분 집중도 공시 의무화를 위한 공동 평가를 진행 중이다. 당국은 현재 최종 평가와 시범 운영, 연구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3월 중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변경안은 MSCI가 지난 1월 27일 인도네시아 시장 접근성에 대해 경고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경고 직후 인도네시아 증시에서는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졌고, 이후 이틀간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1월 26일부터 30일까지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의 시가총액은 7.37% 감소해 약 1경5천조 루피아(약 8,879억 달러)로 줄었다.
MSCI는 오는 5월까지 투명성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인도네시아의 시장 접근성 지위를 재평가하겠다고 밝혔으며, 신흥국 지수에서 프런티어 마켓으로 강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제프리 헨드릭 IDX 사장 직무대행은 지난 2월, 이번 조치가 자본시장 신뢰도 제고를 위한 8대 행동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해당 계획은 4월 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며, ▲유통주식 비율 정책 개편 ▲투명성 강화 ▲지배구조 및 집행력 강화 ▲이해관계자 협력 등 4개 부문, 8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 계획에는 증권거래소의 주식회사 전환(demutualization)을 통한 상장 추진 방안도 포함돼 있으며, 이를 위한 정부 규정이 현재 마련되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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