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세관, 명품 주얼리 매장 봉인 조치…관세 및 세금 위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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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ing Luxury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세관 당국은 북부 자카르타의 한 고급 보석 매장을 관세 및 세금 위반 혐의로 임시 봉쇄 조치했다. 이는 미국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 & Co.) 매장들에 대한 유사 조치에 이은 것이다.
23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자카르타 관세청은 지난 20일, 북부 자카르타 쁠루잇에 위치한 ‘브닝 럭셔리(Bening Luxury)’ 매장을 봉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북부 자카르타 세무국(DJP)과의 합동 단속으로 이뤄졌으며, 수입관세 및 세금 납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자카르타 관세청 정보국장 누그로호 아리프 다르마완은 22일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수입관세 또는 세금 납부가 적절히 이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징후가 있어 행정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매장이 부가가치세(VAT)와 소득세를 포함한 관세 및 세금 징수 절차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누그로호 국장은 이번 봉인 조치가 추가 점검을 원활히 하기 위해 매장을 확보하는 차원의 ‘임시 행정 조치’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예비 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세무 및 관세 사무소의 추가 검토가 끝난 뒤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및 세무 합동팀은 이번 행정 집행의 일환으로 북부 자카르타 내 총 3개 장소를 조사하고 있으나, 다른 점포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단속은 2006년 관세법 제17/2006호에 근거해 시행됐으며, 해당 법은 인도네시아 영토 내 유통되는 수입품에 대한 점검 권한을 세관 당국에 부여하고 있다.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업체는 관세 과세가격 및 관련 수입세의 최대 1,000%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주 자카르타의 플라자 스나얀(Plaza Senayan), 플라자 인도네시아(Plaza Indonesia), 퍼시픽 플레이스(Pacific Place) 등 3개 쇼핑몰에 입점한 티파니앤코 매장들이 밀수 및 언더인보이싱(수입 가격을 실제보다 낮게 신고해 관세와 세금을 줄이는 행위) 의혹으로 봉인된 데 이은 것이다.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장관은 이달 초 세관이 티파니앤코에 수입신고서(PIB) 제출을 요구했으나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2월 13일 “수입신고 서류를 제시하라는 요구에 응하지 못했다”며, 밀수 또는 저가 신고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뿌르바야 장관은 이번 단속이 국가 재정에 피해를 주는 불공정 관행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기업들에 보내기 위한 것이라며, 관세 및 세금 위반이 의심되는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국가 재정 수입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2025년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2.92%로, 법정 상한선인 3%를 간신히 밑돌았다. 지난해 국가 세입은 2,760조 루피아로, 연중 수정 목표치의 91.7%에 그쳤다. 전체 국가 세입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세수는 수정 목표의 87.6% 수준에 머물렀다.
정부는 2026년 세수 목표를 2,350조 루피아로 설정했으며, 이는 2025년 실현치 1,910조 루피아 대비 22.9% 증가한 수치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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