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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강등 우려에 인니 증시 연 이틀 급락…외국인 자본 이탈 가속

금융∙증시 작성일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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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증시는 29, 시장 등급 강등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이틀 연속 급락하며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경고와 골드만삭스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이 맞물리면서 외국인 자본 이탈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2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수 제공업체 MSCI가 전날 인도네시아 시장 투명성 문제를 지적하며 신흥국 지위에서 프론티어 마켓 지위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인도네시아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서 자카르타 종합지수(JCI)29일 장 초반 8% 급락하며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전날에도 7.4% 하락한 데 이어 이틀간 낙폭이 사상 최대 수준에 근접했다. 시장에서는 MSCI가 인도네시아를 신흥국 지수에서 프런티어 마켓으로 강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MSCI는 수조 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추종하는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로, 강등이 현실화될 경우 지수 추종 펀드의 대규모 매도는 불가피하다. 벤치마크 대비 성과를 관리하는 액티브 펀드 역시 매도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MSCI의 경고는 최근 인도네시아 경제를 둘러싼 악재가 누적되는 가운데 나왔다.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재정 적자를 확대하고 국가의 금융시장 개입을 강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로 외국 자본이 유출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신뢰받던 재무장관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띠의 전격 해임과, 이달 대통령 조카인 또마스 지완도노의 중앙은행 부총재 임명이 겹치며 재정 및 통화 정책 운용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이 여파로 루피아화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T.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의 포트폴리오 전문가 라훌 고쉬는 “MSCI의 경고나 향후 조치는 자금 조달을 더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구조로 만들어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부정적 피드백 루프가 형성될 위험이 있어 일부 투자자들은 선제적으로 위험 축소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29, MSCI 강등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보면서도, 만약 강등이 현실화될 경우 22~78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프런티어 마켓으로 강등될 경우 인도네시아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 베트남과 같은 시장 분류에 놓이게 된다.

 

MSCI는 현재 인도네시아 관련 지수 구성 종목의 변경을 동결한 상태로, 주식 소유 구조, 거래 관행, 가격 형성 과정의 불투명성을투자 가능성 리스크로 지적하며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시장은 당분간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를 투자 시점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이들은 인도네시아가 민간 소비 둔화, 신용 성장 둔화, GDP 대비 법정 한도 3%에 근접한 재정 적자 확대 등 거시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2025년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 주식 139,600억 루피아( 83,400만 달러)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이는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러한 매도세는 올해 1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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