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중앙은행 독립성 우려 속, 루피아화 사상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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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루피아 지폐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 속에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20일 루피아화는 달러당 1만6,985루피아까지 하락했다. 이는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자신의 조카인 또마스 지완도노 재무부 차관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이사회 후보로 지명한 데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루피아화는 2025년에 3.5% 하락한 데 이어 올해 1월 들어 거의 2% 가까이 추가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마스 지완도노는 의회에 제출된 3명의 중앙은행 이사회 후보 중 한 명으로, 이 소식이 전해지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쁘라보워 대통령이 현재 약 5%인 경제 성장률을 2029년까지 8%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가운데, 투자자들은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의 독립적인 통화 정책 결정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장관은 “또마스가 합류한다고 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조율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루피아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025년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 국채를 약 64억 달러 순매도했으며, 2025년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2.92%로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래스호퍼 자산운용(Grasshopper Asset Management)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다니엘 탄은 중앙은행의 자율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인 재정적자 문제에 더해지면서 루피아화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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