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인도네시아 2027년까지 5% 성장 유지 전망
본문
자카르타 땀린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신 평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제는 탄탄한 국내 수요, 개선되는 금융 여건, 그리고 적정 수준의 확장적 재정 기조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에 각각 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발표된 OECD 경제전망 보고서는 “낮은 인플레이션과 완화되는 금융 여건이 민간 소비와 투자를 촉진할 것”이지만, “글로벌 무역 마찰 증가 속 수출 성장 둔화는 경제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2027년 GDP 성장률은 최근 성장률과 유사한 5.1%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3분기 GDP는 가계 지출의 견조한 증가와 순수출의 긍정적 기여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04% 성장했다.
정부 간 포럼은 2025년 인도네시아 인플레이션이 “제한된 수요 압력과 낮은 에너지 가격”을 배경으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목표 범위 1.5~3.5%의 하단인 1.9%로 하락한 후, 2026년 3.1%, 2027년 3.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평균 0.6%에 그쳤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정부의 임시 전기요금 할인 종료로 인해 10월 2.86%에서 11월 2.72%로 둔화됐다.
보고서는 기업 심리가 안정화되고 주요 수출 상품 가격이 개선되었으나, 높은 차입 비용과 실업률이 가계의 지출을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역 기준으로는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대출 증가율이 완화 정책 시행 전 및 팬데믹 이전 평균보다 여전히 크게 낮다며 중앙은행이 정책 금리를 약 50bp(베이시스 포인트) 추가 인하해 보다 완화적인 수준으로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재정 기조
OECD 전망에 따르면 당국이 사회 복지 지원과 인프라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함에 따라 향후 몇 년간 정부 지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확대되는 무료 영양 급식 프로그램과 교통·공공 서비스에 대한 투자 증가가 전체 지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 부채는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 재정 안정화를 위해 세수 확보 개선이 중요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 복지 혜택의 효율적 배분을 포함해 공공 지출 효율성 제고가 핵심 정책 과제라며 계획 수립, 모니터링 및 평가 체계 개선을 통한 공공 투자 거버넌스 강화는 인프라 지출이 더 강력한 성장 성과를 창출하도록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ECD는 인도네시아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대부분의 상품에 부과되는 19% 관세 정책의 직접적 영향은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대미 수출이 GDP의 2% 미만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경제가 글로벌 원자재 사이클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원자재 수출이 전체 상품 수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간접적 경로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험 요인은 하방으로 기울어지고 있다고 보았다. 글로벌 및 국내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지속적인 자본 유출은 통화에 재차 압박을 가할 수 있으며, 이는 수입 비용 증가로 인해 경상수지 적자가 일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예상보다 큰 경기 둔화가 수출에 더욱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