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석탄 부문의 금융 압박, 메탄 감축 목표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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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뜬 주 소재 수랄라야 석탄화력발전소(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재정적 압박이 커지면서 인도네시아의 석탄 산업이 메탄 배출이 많은 지하광산 개발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의 세계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20일 전했다.
글로벌 메탄 서약(Global Methane Pledge)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최소 3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메탄의 주요 배출원인 석탄 채굴 확대는 인도네시아의 이 약속 이행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분석에 따르면, 석탄 회사의 순이익은 2022년 최고치 이후 67% 급감했다. 재정 압박이 가중되자 기업들은 가격 급락을 만회하기 위해 메탄 배출이 많은 신규 지하광산의 생산량을 급격히 늘렸다.
엠버는 이달 초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은 확장으로 인해 2030년까지 인도네시아의 메탄 오염이 25%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시에 발생한 이익 감소와 생산량 증가는 이제 인도네시아의 메탄 배출 감축 약속을 약화시키고 석탄 의존 지역의 경제적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에너지경제 및 금융분석연구소(IEFA)의 에너지 경제학자 무띠아 유스띠까는 석탄 부문의 재정적 압박이 심화되면서 새로운 지하광산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출량 급증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띠아는 지난 11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하 채굴 작업이 노천 광산보다 약 2배 더 비싸고, 자본 지출은 3~4배 더 많을 수 있다"며, 이미 수익성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메탄 저감 기술에 투자할 인센티브가 부족해지면서 인도네시아의 메탄 감축 약속 이행 능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이터에서 드러난 배출량 규모와 축소 보고
엠버의 분석에 따르면 전국 석탄 생산량의 17.7%를 차지하는 5개 기업이 총 90킬로톤의 메탄 배출량을 보고했다. 이는 공식적으로 보고된 탄광 메탄(CMM)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이는 석탄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이고 심각한 축소 보고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최소 15개 기업이 지하 탄광을 개발하고 있다.
엠버의 남부 깔리만딴 지역의 주요 광산 운영 사례 연구는 다가오는 배출량 문제를 강조한다. 이 광산은 지난해 260만 톤에 불과했던 연간 생산량이 두 번째 갱도가 가동되는 2030년까지 2천만 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탄광 메탄(CMM)의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엠버는 2024년 260만 톤의 석탄 생산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이 광산에서만 35킬로톤의 탄광메탄 배출량을 추정했다. 최대 용량으로 가동되면 탄광메탄 배출량은 거의 1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수적이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전환
인도네시아 광업전문가협회(Perhapi) 회장 리잘 까슬리에 따르면, 노천 채굴의 경제성이 떨어지면서 인도네시아 주요 석탄 채굴 회사들이 지하 채굴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접근 가능한 지표면 석탄 매장량이 감소하면서 채굴 깊이가 깊어지고, 노천 채굴의 스트리핑 비율(stripping ratio; 광석 1톤을 채굴하는 데 필요한 폐석의 양을 나타내는 비율)이 증가하면서 지하 채굴이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1일, 광범위한 토지 개간이 필요하고 막대한 부담을 초래하는 노천 작업에 비해 지하 채굴이 상당한 환경적 이점을 제공하지만, 지하 채굴은 제한된 공간으로 인해 대형 장비 사용이 어려워 확장하기가 어렵고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기 어려운 한계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하 채굴 과정에는 메탄가스 배출을 통제하는 데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리잘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 탄광에서 메탄올 포집해 친환경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정책 변화로 운영 비용이 증가하고 중국과 인도의 수요 감소가 글로벌 공급 과잉을 심화시킴에 따라 석탄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발전용 석탄 수요는 태양광, 풍력 및 기타 재생 에너지로 대체되면서 감소하겠지만, 석탄을 화학제품 및 첨단 소재로 활용하는 수요는 지속될 것이다. 리잘은 기술 발전에 따라 석탄의 고도화(다운스트림) 산업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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