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수출 호조로 3분기 GDP성장률 5% 이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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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자카르타 딴중 쁘리옥(Tanjung Priok) 항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는 견고한 수출 성장 덕분에 3분기 국내 경제 성장률 5% 이상을 유지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5일 전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5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5.12%에서 5.04%로 둔화됐으나, 1년 전보다는 약간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2024년 3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4.95%였다.
1~3분기 평균 성장률은 5.01%로 집계됐으며, 이는 정부가 설정한 연간 목표치 5.2% 달성에 상당한 격차가 있음을 나타낸다.
재무부 경제재정전략총국은 지난달 3분기 성장률이 5.1%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장관은 8월 말 발생한 일주일간의 시위로 인해 많은 경제 활동이 일시 중단되고 새로운 불확실성이 발생해 10월에도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장관은 올해 마지막 분기에는 경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5%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 부문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4% 증가했으며, 이는 GDP의 19%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농업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4.93% 성장했고, 무역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49% 증가했다.
지출 측면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가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9% 증가했는데, 이는 2분기에 기록된 4.97% 성장률에 비해 소폭 둔화된 수치다.
소비는 여전히 국가 전체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그 비중은 1분기 54.53%, 2분기 54.25% 에서 3분기에는 53.14%로 감소했다.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경제조정부장관은 5일, 3분기 소비가 약화되었음을 인정했으나 4분기에는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1%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전 분기 10.67% 성장률에 비해 둔화된 수치다.
쁘르마따은행의 이코노미스트 파이살 라흐만은 5일 분석에서, 수출 성장 둔화는 주로 '선적 앞당기기(front-loading) 이후의 정상화 과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부과될 미국 수입 관세 인상 전에 무역업자들이 상품을 미리 선적한 영향 때문이다.
3분기 수입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8%에 그쳐, 2분기에 기록한 11.65%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파이살은 수입 감소는 "투자 성장 둔화"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는 총고정자본형성(GFCF) 둔화를 가리킨다.
건물, 기계 및 장비와 같은 고정자산 투자를 반영하여 생산능력 증가의 지표가 되는 총고정자본형성(GFCF)은 전년 동기 대비 5.04%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는 2분기 6.99%에 비해 둔화된 수치다.
파이살은 2분기 경제 활동이 일반적으로 소비자 지출 급증을 초래하는 종교 축제 기간의 혜택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경제 성장 둔화는 "계절적 정상화"를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파이살은 "인도네시아 GDP 성장 전망은 여전히 역풍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높은 승수 효과를 가진 생산적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지출 확대를 통해 확장적 경제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안달라스 대학교 경제학자 샤프루딘 까리미는 5일,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분기 수출이 실제로 증가했음에도, 이는 국내 소비력과 투자 증가로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는데, 이는 성장 동력이 작동은 하고 있지만 최적의 힘을 내지는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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