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바탐, 규제 완화 속 외국인 투자자 맞이할 만반의 준비 > 경제∙비즈니스

지난 2월 20일, 2025-2030년 바땀 시장 암사까르 아흐마드(Amsakar Achmad) (사진 오른쪽에서 일곱번 째)가 바땀 사업청장으로, 부청장에는 리 클라우디아 찬드라(Li Claudia Chandra)(사진 오른쪽에서 여덟번 째)가 임명됐다. (사진=바땀 사업청)

인도네시아 바땀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국제 해상 항로에 위치해 무역과 투자의 관문이자 국제 물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한 때 인도네시아의 외딴 섬이었던 바땀은, 인프라 개발과 적극적인 투자 정책 덕분에 빠르게 인구와 경제가 성장하는 대도시로 변모했다.

바땀의 경제와 투자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5년 2분기 바땀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6.66%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같은 분기 투자 실적은 9조6천억 루피아로 1분기보다 11%,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바땀 사업청(BP Batam)은 2025년 투자 유치 목표를 60조 루피아로 설정했으며, 이는 2024년 목표였던 43조 루피아보다 크게 상향된 수치다.

싱가포르, 홍콩, 중국, 말레이시아, 미국은 바땀을 포함한 인도네시아에 가장 많이 투자한  5개국으로 꼽힌다. 이러한 투자 증가에 따라 현지 고용 창출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은 이러한 투자 가속화를 지지하며 바땀을 경제 성장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바땀 사업청에 △규제와 인허가 간소화, △ 토지 문제 해결, △전략 부문 최적화,△관광지 개발 확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통합 관리 등을 제시했다.

2025년에 발표된 정부규정 제25/2025호(PP 25/2025) 및 제28/2025호(PP 28/2025)는 바땀이 경제 성장을 계속 개선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을 제공한다.

정부규정 제25/2025호는 자유무역지대 및 자유 항구의 운영에 관한 기존 규정(PP 41/2021)을 개정한 것으로, 해당 지역의 사업 인허가에 대한 법적 확실성을 강화한다. 정부규정 제28/2025호는 위험 기반 사업 인허가 체계를 규정하며, 기존 규정(PP 5/2021)을 대체함으로써 특별 구역으로서의 바땀의 입지를 강화한다.

바땀 사업청은 자유무역지대로서 수출입 활동이 활발한 바땀을 국제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항만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확충하고 있다.

또한 항구뿐만 아니라 화물터미널 확장, 제2터미널 건설 등 여러 전략적 프로젝트를 통해 항나딤 국제공항(Bandara Internasional Hang Nadim)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인천국제공항공사(IIAC)와 협력하여 항공편 용량 및 서비스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바땀에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시설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31개의 산업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바땀 사업청은 투자유치를 위해 이 지역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관리하고 있다.

2025년~2029년 개발 계획에 따라 가스, 통신, 도로 건설, 발전소 등 산업 및 투자 활동을 지원하는 기반 시설 등 산업 지원 인프라가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이같은 인프라 확충은 바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바땀 사업청은 2025년 7월, 외국인투자자(PMA)의 전략적 의사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투명한 정보 제공, 접근성 향상,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는 투자 대시보드(Dashboard Investasi) 디지털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웹사이트(investinbatam.bpbatam.go.id)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BP Batam/자카르타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