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바닥난 민간 연료기업들, 국영석유회사에서 연료 구매 합의...가격, 품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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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르따미나 주유소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민간 연료 대기업인 쉘(Shell), 비피(BP-AKR), 비보(Vivo)는 지난달 말부터 재고 부족 문제가 지속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영기업 쁘르따미나(PT Pertamina)로부터 기본 연료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24일 전했다.
'전례 없는 파트너십'이 인도네시아 연료 시장을 재편할 수 있지만, 분석가들은 연료 품질 기준부터 가격 투명성까지 이번 계약의 공정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쁘르따미나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 모든 참여자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에너지광물자원부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은 지난 19일, 정부가 수입 할당량을 소진한 민간 소매업체들이 직면한 재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쁘르따미나를 통해 추가 기본 연료 수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쁘르따미나의 소매 부문인 쁘르따미나 빠뜨라 니아가(Pertamina Patra Niaga)가 약 752만 킬로리터의 미사용 수입 할당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연말까지 민간 소매업체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고 에너지부는 밝혔다.
쁘르따미나와 계약 조건은 기본 연료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이는 혼합 연료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기본 연료는 연료 제품의 기초가 되는 혼합되지 않은 순수한 제품이다. 민간기업들은 이 기본 연료를 자체 저장 탱크에서 처리하여 자사의 특정 기준과 브랜드 특성에 맞게 독점 첨가제를 추가한다.
에너지부 대변인 드위 앙기아는 이번 조치가 민간 소매업체의 국내 연료 재고가 심각하게 부족한 경우에만 해당되며 연말까지만 가능한 단기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에너지 자급자족과 수입 의존도 감소 추진과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민간 소매업체들 사이에서 연료 부족의 근본 원인으로 수입 정책의 변화와 고정된 연료 수입 할당량을 지적해 왔다.
이 문제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연간 수입 허가를 반년 주기 수입허가로 전환하면서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생기고 행정적 지연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전 연간 체계 하에서는 기업들이 더 많은 양의 장기적인 비축량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복잡한 관료적 프로세스를 자주 반복할 필요가 없었다.
소식통은 또한 19일에 발표된 거래 이전에는 민간업체들이 쁘르따미나로부터 연료를 조달할 계획은 없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석유엔지니어협회(IATMI)의 자문위원인 하디 이스모요는 이 전례 없는 협력에 대해 품질과 비용 관련해 의문을 제기했다.
최종 혼합 제품이 직수입 품질과 같은 품질이 될지, 결정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지 여부가 딜레마라는 것이다.
그는 22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비용이 더 높으면 민간 기업은 손실을 흡수하거나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는 업계가 어렵게 얻은 브랜드 충성도에 미묘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마다 대학교(UGM) 에너지연구센터의 에너지 경제학자 아흐마드 라흐마 와르다나도 정부가 주요 부패 사건의 신속한 해결을 장려하여 쁘르따미나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도네시아는 2004년에 쁘르따미나의 연료 소매 독점을 공식적으로 종료했지만 여전히 지배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수요는 민간 주유소로 이동했는데, 이는 보조금이 지원되는 연료 판매 제한과 더불어 최근에는 2월에 쁘르따미나에 대한 부패 수사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이 더 비싸지만 품질이 보장되는 경쟁 브랜드로 옮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흐마드는 일시적인 연료 공급 정책이 "엄격히 기술적"인 근거를 유지한다면 장기적인 투자 신뢰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료 가격 문제
바흐릴 장관은 거래에 참여한 모든 기업이 공정한 시장 가격에 합의할 것을 촉구하며, 이 거래가 상호 이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급될 구체적인 연료량은 기업 간에 직접 결정될 예정이다.
주유소의 소매 가격은 정부 공식에 따라 결정된다. 평균 플랫츠 싱가포르(MOPS) 평균 가격에 물류, 보관 및 배송 비용을 포함하는 알파값과 최대 10%의 소매 마진을 더한 가격이다.
소매업체들은 이 수익 한도에 묶여 있지만, 알파값이 증가하면 최종 가격은 여전히 변동될 수 있다. 알파 변수 내에서 배송 및 보관 비용을 최종 결정하기 위해 쁘르따미나와의 협상이 기업 간 거래(B2B)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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