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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안정 모드에서 성장 모드로 전환해야 할 때

경제∙일반 작성일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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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수디르만 도로(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 본 내용은 자카르타포스트 9 16일자에 게재된 만디리 은행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Andry Asmoro와 이코노미스트 Shahifa Assajjadiyyah의 의견입니다.

 

인도네시아는 경제 발전에 있어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수십 년간 안정보다 성장을 우선시하며 재정 규율 유지와 인플레이션 관리에 주력해 안정적인 경제 속도를 유지해 온 인도네시아는 이제 점점 더 치열해지는 글로벌 환경에 직면해 있다.

 

안정성은 수년간 인도네시아를 주요 경제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꾸준한 성장을 보장해 온 핵심 원칙이었다그러나 주변국들이 더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초점도 변화해야 함이 분명해졌다.

 

이제 목표는 안정 속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오랜 기간 인도네시아의 회복력을 뒷받침해 온 견고한 기초를 유지하면서 경제 확장을 가속화하는 전략이다.

 

이 전환은 단순히 성장률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이며 글로벌 경제에서 인도네시아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략적 입지를 확보하는 데 있다.

 

인도네시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현재 4,900달러 수준이다이 수치가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수년간 정체 상태를 유지해 왔다이에 비해 베트남은 5년 전 3,400달러에서 4,600달러로 1인당 GDP가 상승했으며더 빠른 경제 성장을 경험했다.

 

인도네시아의 성장 속도는 산업 경쟁력혁신 및 전반적인 경제 발전과 같은 핵심 분야에서 지역 내 경쟁국들을 따라잡기에는 부족하다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인도네시아는 뒤처질 위험이 있다.

 

미래를 확보하고 더 나은 생활 수준을 제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는 1인당 GDP를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을 장려하며 중산층을 확대하는 더 높은 성장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이러한 전환은 더 지속가능한 경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최근 몇 년간 국가 경제는 약 5%의 성장률을 유지해 왔다이는 GDP 50%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 소비에 주로 힘입은 안정적인 성장 궤도였다.

 

이러한 안정성은 경제 회복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중간 수준의 성장 사이클을 깨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이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는 경제 성장의 원천을 다각화하고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잠재력을 가진 핵심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제조업 분야가 대표적이다특히 식품·음료(F&B) 부문은 높은 파급 효과와 대규모 고용 창출로 경제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2025 2분기 기준 식음료 부문은 경제 성장률의 6.9%를 차지했으며이는 약 0.8%에 그친 다른 제조업 분야를 크게 앞섰다.

 

식음료 부문은 농업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특히 농촌 지역의 성장 기회를 창출한다.  부문을 강화하면 더 강력한 경제 발전을 주도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농촌과 도시 지역 모두에 일자리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장기적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핵심 부문과 지역을 우선적으로 육성할 수 있다국가전략프로젝트(PSN)와 같은 정부의 지속적인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지역의 성장을 주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수마뜨라에서는 인프라 개선과 제조업 및 물류 분야 투자 유치 노력이 진행 중이다한편 술라웨시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선도국으로 도약하려는 국가적 목표를 뒷받침하는 니켈 가공 산업에서 해당 지역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정부가 주력하고 있다.

 

또한 동부자바의 농업 중심 프로그램은 쌀 생산과 농업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춰 식량 안보와 생산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러한 분야를 강화하면 성장의 혜택을 보다 고르게 확산시키고 기회가 인도네시아 전역에 도달하도록 보장할 수 있다.

 

동시에 성장은 모든 이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저소득층의 경우구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저렴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는 식량연료의료 등 필수품에 대한 맞춤형 보조금 지원과 함께 저렴한 주택 및 기본 서비스 접근성 개선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 금융 포용성 확대와 사회 안전망 강화 역시 저소득층이 경제적 압박에 더 잘 대처하고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중산층의 경우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으면서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한편 고소득층과 투자자들에게는 안정성을 제공하고 유리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일관되고 투명한 정책을 통해 신뢰를 강화함으로써장기적인 경제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는 분야에 투자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전환 노력은 이미 진행 중이다. ‘8+4+5’ 경기 부양책과 같은 프로그램은 일자리 창출 촉진중소기업(SME) 지원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 안전망 강화를 목표로 설계되었다이러한 단기적 조치는 경제 안정 유지와 저소득층의 경제적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구조적 개혁과 지속가능한 고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춘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에 통합되어야 한다.

 

앞으로 인도네시아가 2045년까지 고소득 경제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성장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산업화혁신인적 자본 투자를 통해 새로운 경제 동력을 창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생산성 향상과 수출 기반 다각화를 위한 구조 개혁은 성장을 지속하고 경제가 외부 충격에 더 강해지도록 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처럼 거대하고 복잡한 경제를 전환하려면 단순히 문서 상의 훌륭한 정책만으로는 부족하다강력한 정치적 의지와 리더십일관되고 조율된 정책 수립효과적인 공공-민간 협력(PPP),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국제적 협력과 학습그리고 명확한 소통과 적극적인 이해관계자 참여가 필요하다.

 

신중한 리스크 관리와 확장을 결합한 균형 잡힌 성장 전략을 채택함으로써인도네시아는 고소득 국가 달성을 목표로 하는 ‘골든 인도네시아 2045’ 비전을 추진하면서 더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이를 위해서는 혁신산업 발전 및 부가가치 산업 성장에 집중된 노력이 필요하다.

 

적절한 정책투자 및 개혁의 조합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모든 이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더 탄력적이고 포용적인 경제를 구축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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