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신임 재무장관에 대한 재계의 기대 또는 염려
본문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장관은 9월 10일 인도네시아 하원(DPR) 제11위원회와의 실무회의에서 차관들과 함께 2026년 사업 계획 및 예산(RKA)을 발표했다.(사진=재무부 홈페이지/Leonardus Oscar H.C)
2026년 인도네시아 정부 예산안이 법으로 통과되기 몇 주 전에 새로 임명된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 신임 재무장관은 예산 초안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재정 규율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9일 대통령궁에서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과의 회동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관은 경제를 "더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한 정부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회담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뿌르바야는 정부가 국가 재정법에 따라 국내총생산(GDP)의 3% 이하로 재정 적자를 유지할 것이며, 국가 예산 초안의 내용을 유지하고 심의 과정을 원활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0일 재정 업무를 감독하는 하원 제11위원회와 함께 정부 예산에 대한 청문회에 참석했다.
뿌르바야는 9일 취임 연설에서 2026년 국가 예산안 초안이 규율있는 재정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국민의 편에 서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 초안을 통해 "정부는 국가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가 경제 회복력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신중함의 원칙을 고수해 국가 예산이 건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국가 발전 의제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 시장은 내각 개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종합지수는 내각 발표가 있던 8일에 1.28% 하락한 후 9일에는 1.78% 하락하며 마감했다.
루피아는 8일에 미국 달러당 약 16,300 루피아에서 발표 몇 시간 만에 16,565 루피아까지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였다.
8일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질문을 받은 뿌르바야는 "아마도 금융시장은 내가 시장 전문가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인도네시아 주재 미국상공회의소(AmCham)의 도나 쁘리아디 상무이사는 9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불확실성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으로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이 예상됐고, 이제 신뢰는 스리 물랴니 후임자의 신호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도나는 스리 물랴니의 퇴진이 자연스럽게 조정 기간을 만들고 연속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뿌르바야 신임장관이 이해관계자들과 얼마나 빠르게 소통하고, 정책의 명확성을 전달하며, 인도네시아가 건전한 경제 관리와 안정적인 투자 환경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확신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상공회의소(KoCham)의 이강현 회장은 9일 인터뷰에서, 뿌르바야를 오랫동안 알았는데, 신임 장관의 능력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뿌르바야의 당면 과제에 대해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시장 안정화, 재정 적자 제한, 세금 개혁, 예측 가능성 보장을 위한 명확한 정책 비전 제시"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주재 영국 상공회의소(Britcham) 앙가리니 스소띠오닝야스 전무이사는 재정 리더십이 안정성과 투자자 신뢰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이라고 강조하며, "정부가 일관성, 재정 규율 및 투명성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춰 정책 우선순위를 설정함에 따라 뿌르바야 장관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경영자협회(Apindo) 회장 신따 깜다니는 스리 물랴니가 "재정 안정을 유지하고 개혁을 추진" 하면서 쌓은 재정 신뢰도가 "인도네시아의 미래에 큰 자산"이라며, 뿌르바야가 투자, 경쟁력, 일자리 창출에 맞는 정책을 채택해 "그 규율을 유지할 것"을 바랐다.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def) 경제학자 파딜 하산은 지난 8일, 뿌르바야 신임 장관에 대해 "괜찮은 경제학자"지만 재정 관리에 직접적인 경험이 부족하다며 차라리 재무부 차관 수아하시 나자라가 나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