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13년 재무장관직 떠나는 스리 물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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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 물랴니 인드라와띠 전 재무장관이 9일 퇴임 후 재무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꼼빠스닷컴 유튜브 영상 캡처)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띠 전 재무장관이 9일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으로서의 총 13년의 임기를 공식적으로 마치고 후임자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에게 재무부 장관직을 인계했다.
스리 물랴니는 퇴임 연설에서, 디지털 혼란과 지정학적 긴장에 대응하면서 구조 개혁을 시행하는 데 어려움을 지적하며 이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과거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에서 고위직을 역임했던 스리 물랴니는 자신의 재임 기간을 명예이자 특권이라고 표현했다.
그녀는 후임자인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와 재무부 관리들에게 안정의 초석이자 사회 정의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써 국가예산을 계속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스리 물랴니는 "이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국가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던 것이 영광이었다"는 감사와 부족했던 점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를 사랑하는 데 지치지 말아달라는 부탁의 말로 마무리했다.
스리 물랴니의 퇴임은 국내 정치가 격동하는 시기에 이루어졌다. 8일 쁘라보워 대통령의 내각 개편에서 인도네시아예금보험공사(LPS) 대표였던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가 스리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8월 말, 전국을 뒤흔든 대규모 시위가 며칠동안 발생한 와중에 8월 31일 스리 물랴니의 자택이 약탈당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스리 물랴니가 재무장관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는 소문도 돌았었지만, 스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일과 폭동에 대한 개인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퇴임식이 끝난 후 스리 물랴니는 재무부 직원들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작별 인사를 끝으로 이제 인도네시아의 한 시민으로 돌아갔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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