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전기차 산업 확대 위해 리튬 수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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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자바 찌까랑 산업단지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는 전기차(EV) 배터리 공급망의 핵심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호주에서 리튬을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전기차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6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에너지광물자원부 바흐힐 라하달리아 장관은 정부가 호주 포함 여러 국가로부터의 리튬 수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이미 호주에서 리튬 채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바흐릴 장관은 지난 5일, “현재 인도네시아는 아프리카 국가들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며, 호주에서 수입하는 것이 근접성으로 인해 운송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훨씬 더 경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직 계획된 리튬 수입량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전에 에너지부는 국영광업 지주회사 MIND ID에 호주의 노던 테리토리에서 리튬 매장지 탐사를 지시했다.
에너지부 석탄 및 광물 광업 국장 뜨리 위나르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해 11월 노던 테리토리 정부와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MIND ID가 양국 간 협력 관계를 구현하기 위해 신속히 소통 채널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인도네시아의 배터리 전략은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 생산을 중심으로 하며, 국가의 풍부한 니켈 매장량을 활용해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이 국내 제조를 지원하는 것이다.
NMC 배터리는 니켈, 망간, 코발트를 사용해 제작되지만, 작동하기 위해서는 리튬이 필요하다. 리튬은 이온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로, NMC 배터리뿐만 아니라 대체 유형인 리튬-철-인산염(LFP) 배터리 유형을 포함한 모든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에너지 저장 과정에 매우 중요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재 LFP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 또는 개발을 진행 중인 기업이 두 곳 이상 있다. 그 중 하나는 장쑤 로팔 테크(Jiangsu Lopal Tech)의 계열사인 PT LBM Energi Baru Indonesia이며, 다른 하나는 PT Gotion Green Energy Solutions Indonesia다.
리튬 수입 확대는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가속화를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부이다.
에너지부 다운스트림산업 개발 가속화 및 에너지 안보 태스크포스의 부조정관인 디마스 무하마드는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고급 기술 전문성을 갖춘 투자자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와 호주 간의 리튬 협력 계획은 2023년 내내 언론에 널리 보도되었는데, 이는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위한 핵심 광물인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호주 외에도 인도네시아는 리튬 가공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해 정제된 리튬 공급을 확보하고 급성장 중인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위한 기술 이전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프랑스 광산 기업 에라메트(Eramet)와 협력해 잠재적인 국내 리튬 매장량 탐사를 진행 중이다.
에너지부와 에라메트는 지난해 5월 6일 새로운 광물 매장지 탐사 협력을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중부 자바의 블르둑 클루우 지역에 위치한 잠재적 매장지가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이들은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노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카르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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