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8월에 캥거루 채권 발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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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재무부 (사진=인도네시아 재무부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띠는 호주 달러 표시 인도네시아 정부 채권, 즉 캥거루 채권이 8월에 처음 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호주 투자자들은 캥거루 채권 매입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캥거루 채권 발행 소식은 스리 물랴니 장관이 짐 찰머스 호주 재무장관과 공동으로 작성한 지난 19일 자 자카르타포스트 기고문에서 알려졌다.
두 고위 관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8월에 호주달러(AUD)로 표시된 최초의 '캥거루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이는 양국의 깊은 관계를 반영하는 신뢰의 표시이자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번 채권 발행이 호주 투자자들이 양질의 투자 상품을 찾고, 인도네시아의 성장을 지원하며, 금융 통합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포털 인베스토페디아(Investopedia)는 캥거루 채권을 호주 달러로 표시되고 호주 시장에서 비거주자가 발행하는 채권의 일종으로 정의했다. 이는 호주 증권 규제의 대상이 된다.
캥거루 채권 발행 계획은 지난 5월 재무부 또마스 지완도노 차관이 처음 공개했으며, 그는 정부가 위안화 표시 딤섬 채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의 예산 및 리스크 관리 처장인 수민또는 5월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는 것 외에도 이같은 조치가 차입 비용을 줄이고 환율 리스크에 대한 헤지(hedge)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계획된 발행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유연하고 기회주의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시장 주도형 상품으로서 채권 발행은 어떤 시장이 더 유리한 조건, 더 나은 가격, 더 낮은 비용을 제공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에 정부는 20억 달러와 14억 유로(16억 3천만 달러) 규모의 이중 통화 발행을 위한 SEC (미국 증권거래위원화) 등록 글로벌 채권 발행을 시작했다. 그 후 5월 23일에는 사무라이 채권으로 1,032억 엔(6억 9,900만 달러)을 발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이전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미국 공공 부채에 수조 달러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미국 재정 적자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아시아, 남미, 유럽 전역의 국가들이 미국 달러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달러 차입 비용 상승과 관련된 위험을 피하기 위해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리거나 다른 외화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1일 계획된 캥거루 채권 발행이 호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인도네시아의 낮은 투자 등급 신용 등급 때문에 펀드가 이 채권을 보유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TD 증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금리 전략가인 프라샨트 뉴나하는 신흥 시장 노출로 인해 호주 펀드 대신 국부펀드와 준비금 관리자를 대상으로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멜버른에 본사를 둔 펀드 제이미슨 쿠트(Jamieson Coote)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임스 윌슨은 인도네시아의 계획된 제안이 흥미롭지만 펀드의 여러 포트폴리오의 등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인도네시아에 두 번째로 낮은 투자 등급인 Baa2 신용 등급을 부여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현재 캥거루 채권 매출이 410억 호주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기록인 610억 호주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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