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5월 은행 대출 성장률 둔화 속 부실 대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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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은행업계는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대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부실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OJK)에 따르면 현지 은행의 부실대출(NPL)은 5월 2.29%로 전월 2.24%, 작년 12월 2.08%에서 증가했다.
또한 위험대출(LAR)의 비율은 4월의 9.92%에서 9.93%로 소폭 증가했다. 이 수치는 작년 12월의 9.28%에 비해 상승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의 은행 감독 책임자 디안 에디아나 라에는 8일 기자회견에서, 전월에 비해 증가했지만 위험대출 비율은 여전히 안정적이며 팬데믹 수준보다 낮다고 말했다.
디안은 또한 은행 부문이 최소 기준치인 8%보다 높은 25.51%의 자기자본비율에 도달했다며 은행 부문이 여전히 탄력적이고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이 지표가 현재의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리스크 완화를 위한 매우 강력한 완충 장치라고 덧붙였다.
부실 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부터 신용 성장세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첫 두 달 동안 10% 이상을 유지하던 신용 성장률은 3월부터 약화되기 시작하여 9.16%로 떨어졌다.
4월에는 8.88%, 5월에는 8.43%로 계속 둔화되어 금융감독원의 당초 목표치인 9~11%에 미치지 못했다.
디안은 대부분의 은행이 어려운 국내 및 글로벌 경제 상황을 이유로 은행 사업 계획(RBB)에서 올해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현재의 거시 경제 상황, 금리, 신용 수요, 유동성 및 내부 상황을 고려하며, 일반적으로 보다 보수적인 접근 방식으로 신용 성장에 대한 목표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은행은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정이 여전히 국가 경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고 금융감독원은 믿고 있다.
앞서 중앙은행 총재 뻬리 와르지요는 4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의 모든 국가, 특히 중국에 이른바 ‘상호’ 수입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세계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러한 추세가 대출자 수요 약화로 인해 국내 은행의 대출 성장세도 둔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5월에 중앙은행은 올해 대출 성장률 전망치를 11~13%에서 8~11%로 하향 조정했다.
금융감독원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 대출은 전년 대비 13.74%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4월의 15.86%에서 둔화된 수치다.
반면 소비 대출과 운전자본 대출은 각각 전년 대비 각각 8.82%, 4.94% 증가했다.
또한 기업 대출은 전년 대비 11.92% 증가한 반면, 은행들이 현재 중소기업 대출의 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영세기업(MSME)의 신용 수요는 전년 대비 2.17%로 여전히 저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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