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부, 2028년 첫 해양 에너지 발전소 가동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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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누사뜽가라 라란뚜까 곤잘루 해협에 위치한 해류발전소(PLTAL)의 2021년 터빈 설치 설계도(사진=자카르타포스트)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해류 발전소(ocean current power plant)가 곧 건설에 착수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16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보존 국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이 발전소의 총 용량은 40메가와트(MW)이며 약 2억 2천만 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동누사뜽가라에서 20MW, 서누사뜽가라에서 20MW의 두 단계로 개발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한 여러 국제 파트너십에는 현지 계약업체인 SBS 인도네시아(SBS Indonesia),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타이달 브리지(Tidal Bridge), 스코틀랜드 해양 에너지 회사 노바 이노베이션(Nova Innovation)이 국영 석유가스기업 쁘르따미나의 전력 부문인 쁘르따미나 파워 인도네시아(Pertamaina Power Indonesia)와 협력한다.
해당 부처는 "이 이니셔티브가 국가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에너지 안보와 자급자족을 강화하며 인도네시아 해양 자원의 지속가능한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는 2025-2034년 전력조달계획(RUPTL)에도 명시되어 있으며, 서누사뜽가라의 롬복 해협과 알라스 해협에서 해류 에너지의 잠재력과 동누사뜽가라의 해류 및 파동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강조하고 있다.
해류 에너지는 지열 및 수력 발전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재생 에너지원으로 간주되며 석탄 발전소와 유사한 기저부하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필수서비스개혁연구소(IESR)의 팝비 뚜미와 전무이사는 2023년 12월 21일에 발표한 성명에서 해류 에너지의 일관된 출력은 가변적인 재생 에너지를 전력망에 통합하는 것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력 및 파동 에너지(tidal and wave energy)가 기술 준비도, 경제적 실행 가능성, 현장의 특정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인도네시아에서 해양 기반 발전에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가 다양한 청정 에너지 옵션을 모색하는 가운데, 해류 발전은 신뢰성이 뛰어나고 인도네시아의 독특한 지리적, 해양적 이점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하이드로윙(HydroWing)은 작년 10월 인도네시아 최초의 조력 발전소를 개발하기 위해 국영 PLN 자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10MW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동누사뜽가라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같은 해 양측이 위치 선정, 자원 평가 및 초기 단계 엔지니어링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조력 발전을 발전시키기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이다. 동누사뜽가라는 전국적으로 잠재적인 조력 발전 위치에 대한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조력, 파동, 해류 발전소를 개발하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에너지부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이론적 해양 에너지 잠재력은 최대 160GW에 달하지만, 이 분야는 아직 미개발 상태로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아시아개발은행에 따르면 가장 유망한 프로젝트 현장 중 상당수는 전력망 접근과 기본 인프라가 제한된 인도네시아의 외딴 지역에 있어 배치와 송전이 물류적으로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
한편, 블룸버그NEF는 높은 자본 비용, 약한 인센티브, 단편적인 규제 체계가 투자를 더욱 저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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