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부, 더 많은 부채를 루피아로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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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루피아 지폐
인도네시아는 세계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다자개발은행(MDB)과 협력하여 현지 통화 사용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지원하고자 한다.
6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또마스 지완도노 재무부 차관은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58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세미나에서, 부채 관리를 위한 핵심 도구 중 하나가 부채 전환이며 이는 외채를 현지 통화로 전환함으로써 현지 통화 시장의 발전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부채 전환을 통해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재정 불확실성을 최소화하여 다른 긴급한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재정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마스는 앞으로 인도네시아는 다자개발은행(MDB)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통화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메커니즘에 대해 더 많은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부터 세계은행 및 ADB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MDB 부채 전환 메커니즘을 활용해 왔다.
또마스에 따르면, 이러한 전환의 대부분이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전환하여 대출이자 지급을 0%에 가깝게 낮추고, 적절한 경우 외화를 현지 통화로 전환하여 인도네시아의 외환 부채를 줄이는 것을 포함한다.
그는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와 ADB는 총 189조 루피아에 해당하는 53건의 개별 대출에 대한 8건의 거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 두 건의 거래는 작년 10월과 올해 3월에 각각 8건의 엔화 대출 14억 달러와 19건의 미 달러 대출 18억 6천만 달러를 루피아로 전환한 것이다.
그는 "이러한 전환을 진행할 때 외환 다변화의 이점, 환율 역학, 시장 변동성 및 기준 금리 추세를 포함한 여러 요소를 신중하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무부 차관은 다자개발은행(MDB)이 자금 조달 전략에서 외화와 현지 통화 간의 “적절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객을 지원하는 데 더 광범위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인프라 프로젝트와 중소기업이 관련된 프로젝트는 외화 부채에 부담을 느껴서는 안 되며 현지 통화로 수익을 창출할 때 통화 불일치의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된다며, 현지 통화 시장 개발은 외화 자금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경제 및 금융 도전 속에서 금융 복원력을 높이고 거시경제 안정을 보장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출 증가와 국가 수입 감소로 인한 높은 부채 조달 수요를 특징으로 하는 심각한 재정 문제에 직면해 있다.
정부는 2025년에 약 616조 2천억 루피아(GDP의 2.53%)의 예산 적자가 예상되며, 775조 9천억 루피아의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자금은 642조 5천억 루피아의 채권 발행과 133조 3천억 루피아의 대출, 그리고 2024년 예산에서 남은 45조 4천억 루피아를 통해 조달될 계획이다.
이러한 자금 수요를 관리하기 위해 정부는 2025 회계연도에 앞서 국채를 통해 85조 9천억 루피아를 조달하는 사전 자금조달 전략을 시행했다.
또한, 정부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신규 발행을 최소화하고 부채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5년 만기가 도래하는 100조 루피아의 코로나19 채권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재정 상태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세수는 주로 세수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출을 늘리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당초 연간 목표보다 2.6% 포인트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재정 문제는 투자자들의 신뢰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4년 4월, 국가개발계획청(Bappenas)은 쁘라보워 정부가 약속한 향후 프로그램을 수용하기 위해 GDP 대비 부채 비율을 약 40%로 인상할 것을 제안했고, 이에 전문가들은 경제 전반에 대한 잠재적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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