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계청, 9월 수출 회복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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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이 15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9월 무역 수지는 24억 3,75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 수입액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이었다.
다만, 수출액이 전월 대비 증가, 수출액도 4월 이후 최고를 기록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에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한 140억 달러였다. 수출액의 95%를 차지하는 비석유가스가 전년 동월비 3개월 만에 증가했지만 석유와 가스가 12% 감소하며 소폭 떨어졌다. 수입액은 석유 가스, 비석유가스 모두 두 자리수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 보면 무역수지 흑자액은 4% 증가했다. 수출액은 7%, 수입액은 8% 각각 증가했다.
싱크탱크경제개혁센터(CORE)의 피터 압둘라 연구조사부장은 “수출의 증가는 팜원유(CPO) 수요가 회복하고 국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 아닌가"라며 “이 밖에 중국 등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빠르게 회복해 인도네시아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카르타가 대규모사회적제약(PSBB)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내수 회복과 제조업 가동률이 상승한 것도 수입액 증가 배경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국가별 비석유가스 수출액은 중국이 전월 대비 7% 증가한 약 26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인 미국을 50% 이상 웃돌았다.
수입액도 중국이 4% 증가한 35억 달러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전체 수입액(17억 달러, 3% 증가)의 2배에 해당한다.
■ 농업 분야의 수출 호조
분야별로는 비석유가스 수출액의 80%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전월 대비, 전년 동월 대비 모두 7% 증가하며 전체를 견인했다.
농업 수출액은 4억 달러로 크지 않지만, 전월 대비 21%,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하며 두 자리수 확대했다.
15일 안따라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앙통계청의 수하리얀또 청장은 "커피 콩과 검은 후추, 제비집, 야채, 정향 담배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비석유가스의 수출 주요 10개 품목 중 동식물성 유지와 파생 제품이 13% 증가한 17억 달러로 최고를 기록했다. 철강이 32% 증가, 광물성 연료가 4% 감소했다.
수입액 중에서는 기계류·운송 장비가 전월 대비 6% 증가한 18억 달러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전기기기가 5% 증가한 17억 달러, 철강이 18% 증가한 6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1~9월 무역 수지는 13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117억 달러, 수입액은 18% 감소한 1,037억 달러였다.
국가별 비석유가스 수출액은 중국이 11% 증가한 2,044억 달러로 상위 10개국·지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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