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신용평가사, 인도네시아 기업등급 잇따라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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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신용평가사들이 인도네시아 기업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 하락과 대미 달러 루피아 약세, 상품 가격 침체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배경에 있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 7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무디스는 부동산 개발업체 아궁 뽀도모로 랜드(PT agung podomoro land)와 알람 수뜨라 리얼티(PT Alam Sutera Realty), 타이어 제조회사 가자 뚱갈(PT Gajah Tunggal), 자원 관련주 부미 리소스 주식회사(PT Bumi Resources)의 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credit watch negative)’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 그룹은 민간 최대 은행 센트럴 아시아 은행(BCA)의 등급을 ‘BBB’에서 ‘BBB-‘으로 낮췄다.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알람 수뜨라 리얼티의 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치도 무디스는 민간 석유 가스 회사 메드코 에너지(PT Medco Energy), 국제 및 의류 제조업체 빤 브라더스(PT Pan Brothers)를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피치는 알람 수뜨라 리얼티와 부동산 개발 기업 리뽀 까라와찌(PT Lippo Karawaci)를 부정적으로 각각 바꿨다. S&P도 양계 잡파 컴피드(PT Japfa Comfeed Indonesia)와 메드코 에너지(PT Medco Energy)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수정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지방 증권 아누구라 세쿠리타스 인도네시아(Anugerah Sekuritas)의 람단 아리오 마루또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인도네시아 산업 대부분이 타격을 받고 있으며, 신용등급 하락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가 안전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등급들은 적어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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