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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성장으로 부자 겨냥한 자산관리업계 경쟁 치열

금융∙증시 작성일20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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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은행 BNI∙만디리 등, 젊은층 겨냥 정부채권∙주식형펀드∙고정수익 펀드 대거 출시
호주계 ANZ∙ 영국계 스탠다드챠타드 등, 해외 본사와 제휴 고소득층 겨냥 특화상품 개발 박차
 
 
최근 인도네시아 주요 은행들이 점차 늘어나는 중산층에 주목하면서 자산관리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4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ANZ 인도네시아, 뱅크 느가라 인도네시아(BNI), 뱅크 만디리,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 등은 점차 늘어나는 중산층 고객 유치를 위해 자산관리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금융투자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들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투자 옵션을 늘리는 것과 더불어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확장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마케팅에도 더욱 힘을 쏟고 있다.
ANZ인도네시아의 소비자뱅킹담당 아제이 마서 부사장은 “수익 성장을 위해 전통적인 적금 및 저축 이외에 다른 투자옵션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자산관리 서비스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도네시아 고객들은 투자 대비 더 큰 수익을 원하고, 그걸 실현시켜 줄만한 금융투자 상품을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ANZ는 특유의 특별고객우대 업무를 통해 연소득 50만달러 이상인 고객 3만명에게 채권, 뮤추얼 펀드, 보험 등의 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마서 부사장은 “호주 본사와 협력하여 인도네시아 고객을 위한 전문 투자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호주 달러표시 투자 상품 등과 관련된 보다 신뢰성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지난해 ANZ인도네시아는 특별고객우대 업무 및 자산관리 서비스가 총 수익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는 신상품 출시 및 신규 투자관리업체와 협력을 강화하여 자산관리 분야에서 35%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국제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의 금융서비스 산업 특히, 저축 및 투자서비스 부문이 2010년에서 2013년 사이에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초고속 성장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가계소득이 점차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저축 및 투자 등 자유재량 금융 상품 및 서비스애 대한 지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영은행 BNI 역시 자산관리 서비스 확장을 위해 마케팅에 더욱 힘쓰고 있다. BNI의 소비자 및 소매상품관리담당 테디 아트마쟈 부장은 점차 늘어나는 인도네시아의 중산층 고객 유치를 위해 인도네시아 주요 공항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개방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개방을 늘리면서, 고객 서비스 담당자들은 더 많은 잠재고객들과 은행에서 제공하는 광범위한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아트마쟈 부장은 “현재 정부채권, 주식형펀드, 고정수익 펀드가 고객들의 최고 선호 투자 상품”이라고 하면서 “보다 젊은 고객층을 대폭 늘리기 위해 매력적인 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금융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잠재고객 유치에 신뢰감 있는 국영 기업으로서의 지위가 일종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BNI는 자사의 ‘에머랄드 특별고객 우대서비스’로 고소득층 서비스를 강화하여 자산관리서비스 부문의 수익을 1천억루피아까지 약 두 배 늘릴 계획이다. 현재 에머랄드 고객은 1만4천~1만5천명이며, 입금액은 1인당 10억루피아 이상이다.
BNI과 마찬가지로,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 은행도 몇 개 도시에서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연간 자산관리 세미나를 하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자산관리부 래니 헨드라 부장은 젊은 전문 직업인들은 투자 능력이 충분하며 금융지식이 밝다고 말했다.
카드회사 비자의 연구에 따르면 최근 젊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다양한 금융상품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상당한 저축이 가능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이 계층에 속한 18세~28세의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평균 월간 수입이 $622이며, 이 중 단 50%만 지출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국영기업 뱅크 만디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고소득 계층의 성장이 특별고객 우대 및 자산관리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하고 있다.
만디리 일반금융부의 리자 줄키플리 부사장은 이메일을 통해 지난 달 유치대상 고객들의 최소 잔고기준을 고객당 기존의 5억루피아에서 10억 루피아로 늘리면서 자산관리 전략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줄키플리 부사장은 점차 치열해지는 경쟁으로 특별우대 고객들에 대한 개별적 관리를 통해 관리대상 자산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올해 시티은행이 이 분야에 대한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입지를 확보하고자 하는 은행들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티은행 소매투자 및 소비자관리부 하르샤 프라세툐 부장은 “자산관리분야에 대한 중앙은행(BI)의 규제가 철회되어 앞으로 이 부문에서 최소 연 15% 이상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은행은 지난 2011년 고객관리부 맬린다 디 부장이 연루된 횡령 사건으로 BI로부터 1년간 특별우대고객 유치를 금지당했었다.
프라세툐 부장은 “시티은행은 신규 시티골드 고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신상품 및 신규 투자사들과의 제휴를 포함한 광범위한 신규 고객 유치 전략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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