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호텔업계 올해 객실 4만실 대폭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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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칼슨 레지덜, 英 프리미어 인, 加 페어몬트 라플즈 호텔즈 등
인도네시아에서 국내외 호텔의 시장 참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소득의 상승으로 여행관광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카르타포스트 20일자에 따르면 최근 유럽과 미국의 호텔 체인회사가 인도네시아 진출을 결정했다.
발리 섬 등의 관광지뿐 아니라, 지방 도시에서의 호텔 사업 전개도 시야에 넣으면서 수요를 확보할 생각이다.
호텔레스토랑협회(PHRI)의 윌얀티 회장에 따르면, 향후 수 년 안에 외자계 호텔 12개사가 신규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칼슨 레지덜, 영국 프리미어 인, 캐나다의 페어몬트 라플즈 호텔즈 등이다.
칼슨 레지덜은 이번 달 초 인도네시아의 여행회사 파노라마 그룹과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파크인’ 브랜드의 호텔을 향후 7년간 20개 정도 더 개업할 예정이다. 사업지는 자카르타와 동부 자바주 수라바야와 같은 주요 도시 외에, 자바 섬과 북 술라웨시주 마나도, 남부 수마트라주 빨렘방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프리미어 인은 오는 2014년 초 발리섬 남부의 짐바란 지구에 인도네시아 1호점을 열 계획이다. 또 발리 섬의 동부에 위치하는 서부 누사뜽가라 롬복 섬의 만다리카 경제특구에도 호텔 개업을 고려중이다.
인도네시아 국내 업체의 호텔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운수 서비스, 중장비 리스 등을 다루는 치파간티 치토라 구라하(치파간티 그룹)는 오는 2020년까지 서부 자바주 반둥, 발리 섬 등에 중간 규모의 호텔과 리조트 호텔 등 10채를 건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국영공항운영 앙까사 프라1은 지난달 동부 자바주 수라바야 주안다 공항에서 이 회사 최초의 호텔을 착공했다. 이 밖에 앙까사 프라2, 국영우편 포스 인도네시아, 국영 백화점 사리나 등도 호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텔레스토랑협회 관계자는 “최근의 호텔 확대는 경제성장과 국내외 관광객 증가를 예상해 수도권 외 지역의 호텔 확충이 특징적”이라며 “자바 섬과 발리 섬의 주요 도시의 객실은 공급과다라는 지적도 있어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수마트라 섬, 깔리만딴 섬, 술라웨시 섬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PHRI에 따르면, 국내 호텔 객실의 신규 공급량은 올해 전년대비 3만실 증가한 4만 5,000실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객실 수가 합계 28만 5,000실에 달할 것이라 보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있는 객실 24만 실 가운데 약 60%를 외자계 호텔체인이 운영하고 있다. 중앙통계국 조사에서는 지난해 국내 여행자 수가 2억 4,500만 명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댓글목록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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