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프라건설 분야서 일본과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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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인도네시아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일본에 필적할 만한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데팃컴 4일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운수부는 이날 전국 6개 도시의 철도 전기화 사업의 협력 대상국으로 프랑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수도권과 서부 자바주 반둥, 동부 자바주 수라바야, 중부 자바주 솔로, 북부 수마트라주 메단, 족자카르타 특별주 등이다.
프랑스는 우선 차관 1억5,700만 달러를 반둥의 빠자자란~찌짤렝까 노선(길이 42km)의 전기화 및 복선화 사업에 충당할 예정이다. 연내에 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공사의 입찰을 실시하여, 2015년의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인프라 건설 사업은 주로 프랑스와 인도네시아의 기업들에 발주할 예정이다.
프랑스의 니콜 브릭 무역장관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량고속대중교통시스템(MRT)와 고속철도의 부설 협력에도 의욕을 나타냈다.
그는 기자들 앞에서 “프랑스는 고속철도를 운행한 지 30년이나 되는 실적과 경험이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고속철도의 부설사업 등으로도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수도권 MRT사업에 차관을 제공하고 있는 일본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최근 자카르타 수도권투자촉진특별지역(MPA)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시켰다. <본지 5월29일자 3면 참조>
우선 일본은 오는 2020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는 45개 사업에 대해 사업비 3조 4,055억엔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가운데 18건은 조기 실시사업으로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한다. 또 14개 사업은 일본의 정부개발원조(ODA) 등에 의해 1조 6,543억엔이 지원될 예정이다.
MPA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 온 2025년까지의 ‘장기경제개발마스터플랜(MP3EI)의 일부로, 일본은 이를 패키지형 인프라 수출을 가속화하는 기폭제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조기 실시사업의 하나인 자카르타 도시고속철도(MRT)와 수도권의 제2항만인 서부 자바주 찌라마야 신국제항구의 정비안건이다. 총사업비는 MRT(남북선 제1/2기)가 2,764억 엔, 찌라마야 새 항구(제1기)가 1,237억 엔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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