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가격 인상키로, 강판 반덤핑관세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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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자동차회사들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한국 등 5개국에 대한 냉연 수입 강판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생산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15일자 비즈니스인도네시아는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현재 인도네시아 국내에서 조달할 수 없는 자동차용 냉연강판이 대상이기 때문에 관세 부과는 자동차업계의 직접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다이하츠 공업의 현지법인 아스트라 다이하츠 모터(ADM)의 아메리아 판매담당 이사는 “자동차 가격 인상을 검토 중으로,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은 반덤핑관세에 의한 비용 상승분을 흡수하는 수준이지만, 향후에는 수입강판의 사용률에 따라 차종별로 요금인상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즈키의 판매 자회사인 스즈키 인도모빌 세일스(SIS)의 다피 판매담당이사 역시 “반덤핑관세의 발동으로 제조비의 상승과 그에 따른 가격인상은 피할 수 없다”면서 “시장의 동향을 살펴보고, 가격인상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자동차의 제조 자회사인 도요타 모터 매뉴팩처링 인도네시아(TMMIN)의 이루완 홍보실장도 “현재 나오는 국산 냉연강판으로는 업계가 요구하는 사양을 충족하지 못한다”면서 “더구나 양적으로도 국산만으로는 자동차업계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다”라고 말해, 반덤핑 과세가 자동차업계의 부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재정장관령 ‘2013년 제65호’를 지난 3월 19일부로 발효하여,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제의 냉연강판에 대해 5.9~55.6%의 수입관세를 과세하고 있다. 유효기한은 3년 간이며, JFE스틸을 제외한 일본제품의 관세율이 최대이며, 한국산은 최저치를 적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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