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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서 '드론 택시' 첫 시험 비행

교통∙통신∙IT 작성일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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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gs 282' 2인승·200㎏ 싣고 최대 100㎞ 비행 목표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욕야카르타)에서 7일 드론 택시가 첫 시험 비행을 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9일 보도했다.
 
족자카르타 반뚤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프로그즈'(Frogs·개구리)는 승객 운송용으로 제작한 드론 '프로그즈 282'(Frogs 282)를 언론에 공개했다.
 
공동 창업자 아스로 나시리는 "2017년 9월에 드론 택시를 처음 디자인하면서 개구리 모양을 생각해 이름을 붙였다"며 "프로그즈 282라는 명칭은 승객 2명, 모터 8개, 2세대 드론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드론 택시는 최대 200㎏을 싣고, 한 번 충전으로 100㎞까지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외관은 무게가 가볍지만, 강철보다 단단한 탄소섬유로 제작됐다.
 
아스로는 "드론 택시는 좁은 장소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해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대기 오염을 줄일 수 있다"며 "시험 비행을 통해 부족한 점을 계속 보완해 7월에 완성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첫 시험 비행에서 프로그즈 282는 지상에서 높게 날아오르지는 못했다.
 
아스로는 오는 7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기술 전시회 '하노버 메세'에 완성된 드론 택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드론 택시에 관한 아무런 규정이 없다.
 
노비에 리얀또 교통부 항공국장은 "여객용 드론과 관련해 비행 안전성, 보험 문제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현재 관련 규정을 만들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보르네오섬 동깔리만딴에 신수도 건설을 추진하면서 신수도에는 전기차만 운행하고, 드론 택시가 날아다닐 것이라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 때문에 자카르타 외곽에 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체들이 신수도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7월 신수도 건설 공사를 시작해 2024년 1단계 이주 완료를 목표로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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