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무역결제에 통화스와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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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네시아와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무역결제에 활용하기로 했다.
3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결과 인도네시아와 10조7,000억원(115조루피아)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양국 간 무역결제에 활용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에 앞서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중국과 2013년 1월부터 스와프 자금을 무역결제에 이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를 받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합의는 통화스와프를 위기 대응 용도에 국한하지 않고 무역결제 대출 지원으로 활용도를 확장하기로 했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등 기축통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대외충격에 따른 취약성을 완화하는 것이 이 제도의 운영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그동안 양국 기업은 무역결제 대부분을 달러화로 집행해 각국 경제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어도 달러 가치가 급변동하면 고스란히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무역결제가 원화나 루피아화로 바뀌면서 이 같은 환리스크 문제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역시 이번 회의에서 인도네이사와 1,000억위안(175조루피아) 크기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무역결제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공동의장국 역할을 맡았다. 우리나라 대표로는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공동의장국 역할을 맡았다. 우리나라 대표로는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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