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열에너지 드림, 실현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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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인수 및 허가 지연으로 ‘지지부진’
인도네시아의 지열발전 계획이 지지부진한 토지인수 및 허가 지연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지난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현재 다수의 텍토닉 플레이트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보유하고 있는 총 지열에너지의 단 5%밖에 안 되는 1,225메가와트(MW)만 활용하고 있다.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에는 전세계적으로 2억3천만 명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276여 곳 총 2,9000MW 지열에너지 보유량의 40%가 몰려 있다. 그러나 지지부진한 토지인수 및 허가증 발급 문제로 2003년 지열에너지법 도입 전후 시작된 30건의 지열에너지 프로젝트가 막다른 골목에 이른 상태다.
인도네시아 지열에너지협회 아바디 푸르노모 회장은 자카르타포스트지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이 바로 정부가 잠재적 투자자들을 위해 모든 조치를 동원하거나 아니면 아예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아야 할 때이다. 그렇지 않으면, 인도네시아의 모든 지열에너지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에너지광물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지열에너지법 도입 이전에 시작된 20건의 지열에너지 프로젝트 중 11건이 아직도 페르타미나 지열에너지 등 다양한 계약업체들과 탐사단계에 정체되어 있다.
법안 시행 후 시작된 일본기업 수미토모와 프랑스기업 GDF 수에즈 등과 제휴를 맺은 슈프림 에너지, 프라조고 판게스투 그룹 소유 스타에너지 및 쉐브론 등이 참여한 19건의 프로젝트도 같은 단계에 멈춰 있다. 이 법안은 현지 행정부가 작업구역과 탐사작업에 대한 입찰을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기업의 토지 인수 및 허가증 발급을 지연시키고 있다.
일례로, 가장 최근인 지난 달 슈프림 에너지가 아이러니하게도 산림부가 지지하는 현지 시위로 인해 람풍 라자바사산의 2x110MW 프로젝트 시추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에너지광물자원부 지열에너지부 티스날디 국장은 현지 공동체의 ‘수용도’가 인니의 지열에너지 기업의 주요 난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주말 서자바 가룻에 있는 200MW 페르타미나 카모장 발전소를 언급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슈프림 에너지건에 대한 대비책으로 당사와 에너지광물자원부, 삼림부 및 현지 행정부는 람풍 현지 리더들을 서자바의 기존 지열에너지 프로젝트로 인도했다.”
그는 슈프림 에너지는 지열에너지 탐사 및 라자바사 발전소에 미화 8억 달러 이상 투자할 예정으로, 카모장 발전소 방문 후 현지 리더들의 지지로 ‘곧’ 탐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르노모 회장은 슈프림 에너지건에 대해 지열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해 정부측 주주들이 다소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어 충분한 협력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광물자원부 예로 와시크 장관은 지난 달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니 국제 지열에너지 컨벤션 및 전시화 개장에서 정부는 국영 발전기업 PT 페루사한 리스트릭 네가라가 사업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열에너지 발전소에서 구입한 전기세를 인
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스날디 국장은 이 신 가격제가 신 프로젝트는 물론, 현재 지연되고 있는 프로젝트 중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에도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진행중인 지열에너지 프로젝트들 역시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을 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작년 7월 정부는 지열에너지 발전소에 대한 기준가격지원제를 1kWh 당 미화 9.7센트에서 10~17센트로 인상했다.
현재 기준가격지원 수준은 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의 기반시설 및 잠재적 지열에너지 가용성에 따라 각기 다르다. 예를 들면, 수마트라의 기준가는 1kWh당 10센트, 자바는 11센터, 파푸아는 17센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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