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인니와 경제유대 강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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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축업 우선…이후 어업∙광산분야 진출 가능성도
호주가 인접국인 인도네시아와 쌍방간 경제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특히 동부 인도네시아에서의 경제협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18일 자카르타 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니 상공회의소(Kadin)에 참석한 북호주 테리 밀즈 수석장관은 “호주 기업가들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한 분야는 이미 널리 알려진 전문기술을 보유한 축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에 소 종축을 제공하여, 현지 축산업자들이 그 소들을 길러 자카르타로 보내 인니 국민에게 식량을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사업구상을 밝혔다.
호주는 구제역 등 치명적인 주요 질병이 없는 목축국가로 오랫동안 인도네시아의 최대 가축 수입원이었다. 작년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도살장의 동물복지법 위반 문제로 인니 측에 소 수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로 인해 호주 축산업이 상당한 타격을 입자 호주는 입장을 바꿔 쌍방간 도살기준 향상을 위한 협의를 한 후 수출을 재개했다.
올해 1~7월 인니-·호주간 쌍방 무역은 작년보다 단 0.06% 오른 미화 56억7천 달러에 그쳤다.
밀즈 장관은 어업 및 채광산업 부문 파트너 제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호주는 줄리아 길러드 총리가 ‘아시아 세기의 호주’ 백서를 공개하여 아시아 및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신흥 경제국과의 광범위한 목표 설정 및 협력 전략을 제시한 이후, 인니와의 협력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
밀즈 장관은 “총리 백서가 양국의 유대를 보다 강화시킬 수 있는 정책 지렛대 역할을 하는 주요 문서”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동인니에서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호주는 북호주의 중심도시 다윈과 동인니의 누사 텐가라 주도인 쿠팡간에 대략 1시간 거리의 직항 노선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호주와 동인니간에는 다윈과 발리섬의 덴파사르간 직항만 존재한다.
인도네시아 국영의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 에미르샤 사타르 사장도 “다윈행 신규 노선 취항 가능성을 타진 중에 있으며, 곧 시장 평가 팀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인니 상공회의소 천연자원개발부의 우타마 카조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목축뿐만 아니라 어업 등 호주의 앞선 기술을 사용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천연자원이 많다”면서 “호주는 역량개발 지원을 통해 인니 현지의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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