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생산량 지속 감소…지난해 대비 연간 생산량 최대 25%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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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생산량의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판매가격의 침체뿐만 아니라 정부가 다음달부터 석탄 수출에 소득세를 부과하는 것 등이 원인이라고 현지언론은 22일 전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23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갑작스럽게 입장을 선회해 소득세 부과 정책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빤두 인도네시아석탄협회(APBI) 회장은 "주요 수출국인 중국 등의 수요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8월8일부터 수출에 1.5%의 소득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수출과 생산을 줄이고 국내 판로를 개척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APBI는 2015년 연간 생산량이 전년 대비 17~25% 감소한 4억 톤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광물자원부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1~6월)의 석탄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2억270만 톤이었으며, 그 중 80%인 1억6,410만 톤이 수출됐다. 연간 생산량은 4억2,50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의 6월 석탄 기준가격(HBA)은 톤당 59.19달러(미국)으로 올해 1월 대비 6.6% 하락했다.
한편 소피얀 잘릴 경제조정부 장관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석탄업계가 최근 국제시장 원자재 가격 하락 및 중국경제 문제 등의 여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 소득세 부과 정책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소피얀 장관은 “석탄업계를 비롯하여 국내 대다수 업계가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돕고자 당초 입장을 선회했다”고 설명하면서, 향후 구체적인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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