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2분기 성장 둔화, 루피아화 환율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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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2분기 경제성장이 둔화됐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67%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4.71%보다도 낮은 수치로 블룸버그의 예상치인 4.64%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같은 분기 성장률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다. 조꼬 위도도(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임기 내 7% 성장률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세금 철폐, 규제 완화 등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발 수요 둔화와 주요 수출품인 원자재 가격 하락의 타격을 크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4일 종가 대비 0.22% 하락한 달러당 1만3,501루피아를 기록중이다.
지난 3일 장중에는 달러당 1만 3,553루피아를 나타내면서 1998년 8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루피아화 가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9% 떨어졌다. 이는 말레이시아 링깃에 이어 아시아 통화 중 두 번째로 부진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재무부에 의하면 현지 통화 국채 시장에서 해외 투자자들은 근 7일간 6조9,000억 루피아를 인출했다. 자금유출이 계속되면 통화 하방압력은 더 거세진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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