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간 임금격차 확대•••지방으로 눈길 돌리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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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2014년도 최저임금이 발표됐다.
상승률은 평균 17%로, 작년보다 둔화되었고, 지역격차는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가 저렴한 지방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낙후지역도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국 33개주 가운데, 올해 주 최저임금을 아직 결정하지 않은 4개 주(서부자바주, 중부자바주, 동부자바주, 족자카르타주)를 제외한 29개 주 평균최저임금은 157만 9,564루피아로 집계됐다.
가장 상승폭이 컸던 주는 발리주로 31% 상승했다. 그 뒤로 깔리만딴주가 30%, 이 밖에 20%대가 11개 주, 10% 이하가 16개 주로 나타났다.
임금인상에 주지사 권한 커
전국 임금지표인 자카르타의 2014년도 최저임금은 244만 1,000루피아로, 상승률은 11%였다. 이는 전년도 상승폭인 44%를 크게 밑돌았다. 정부는 임금상승률을 물가상승률 플러스 10% 이내로 억제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이로 인해 임금상승률이 크게 축소되었다.
또한 조꼬 위도도 자카르타 특별주지사의 임금인상 억제 영향이 매우 크다는 지적도 있다. 조꼬 지사는 차기 대통령 후보로 유력시되어, 지지도가 매우 높아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동부자바주에서도 주지사의 강한 결정권이 임금정책에 반영됐다. 인도네시아 제 2의 도시 수라바야에서도 최저임금상승률은 26~27%로 지난해의 37~38%보다 10%정도 낮아졌다.
동부자바주지사는 노동조합이 요구한 최저임금 수준을 조정하고 각 지역마다 최저임금제안금액을 낮추어 최저임금을 결정했다. 이는 재선에 성공한 동부자바 주지사가 더 이상 인기영합적인 정책을 취할 필요성이 없어졌기에 최저임금 인상 수준을 하향 조정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고 보여진다.
중부자바 임금, 수도의 절반
최저임금의 상승률은 둔화되었으나, 지역격차는 커지고 있다. 수라바야와 주변 지역의 임금은 수도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수라바야로부터 멀리 떨어진 동부 자바주의 6개 군 및 시에서는 수도의 절반 이하인 100만 루피아였다.
중부 자바주에서는 최저임금이 자카르타의 절반인 100만 루피아 대 초반에 머무른 지역도 아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수라바야 등지에서 활동했던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중부자바 지역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투자조정청의 한 고문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장기적인 개발정책으로, 수도권 외 지방에 투자가 분산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투자를 검토하는 외국계 기업 사이에서도 지방도시에 주목하는 경향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 이점 살리는 전략 모색해야
전문가들은 임금수준이 낮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개발속도가 느리지만 노동집약형산업의 경우 투자처로 충분한 매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과제는 낙후된 지방의 공업단지와 항만 등 인프라의 부족이다. 공장부지 확보를 위한 승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문제도 있지만 해당 지자체가 투자유치에 적극적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2014년도 인도네시아 각 주(州)별 최저임금
주
|
최저임금
(단위:루피아)
|
상승률
|
주
|
최저임금(단위:루피아)
|
상승률
|
자카르타
|
2,441,000
|
11.0%
|
잠비
|
1,502,203
|
15.6%
|
파푸아
|
1,900,000
|
11.1%
|
서부 수마트라
|
1,490,000
|
10.4%
|
북부술라웨시
|
1,900,000
|
22.6%
|
북부 말루꾸
|
1,440,746
|
20.0%
|
동부깔리만딴
|
1,886,315
|
7.7%
|
말루꾸
|
1,415,000
|
11.0%
|
서부 파푸아
|
1,870.000,
|
8.7%
|
동남부술라웨시
|
1,400,000
|
24.4%
|
남부 수마트라
|
1,825,600
|
12.0%
|
서부 술라웨시
|
1,400,000
|
20.2%
|
남부 술라웨시
|
1,800,000
|
25.0%
|
람뿡
|
1,399,037
|
21.7%
|
아쩨
|
1,750,000
|
12.9%
|
서부 깔리만딴
|
1,380,000
|
30.2%
|
중부 깔리만딴
|
1,723,970
|
11.0%
|
븡쿨루
|
1,350,000
|
12.5%
|
리아우
|
1,700,000
|
21.4%
|
반뜬
|
1,325,000
|
13.2%
|
리아우제도
|
1,655,000
|
22.0%
|
고론딸로
|
1,325,000
|
12.8%
|
방까 블리뚱
|
1,640,000
|
29.6%
|
중부 술라웨시
|
1,250,000
|
25.6%
|
남부 깔리만딴
|
1,620,000
|
21.1%
|
서부 누사틍가라
|
1,210,000
|
10.0%
|
발리
|
1,542,600
|
30.6%
|
동부 누사틍가라
|
1,150,000
|
13.9%
|
북부 수마트라
|
1,505,850
|
9.5%
|
29개주 평균
|
1,579,564
|
16.5%
|
출처: 이주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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