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의류 가격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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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르야민 BPS 청장, “연료가격 인상은 5, 6월 중 실행돼야”
인도네시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4월 전월대비 0.1% 하락하여 연초이후 인플레이션율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앙통계청(BPS)은 최근 수확철이 되면서 4월 식료품 가격이 전월대비 0.8% 하락하고, 의류 가격 역시 1.1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한 달간 가격이 하락한 상품은 쌀, 마늘, 샬롯, 토마토 등이다.
하지만 4월 인플레이션율은 전년동기대비 5.57%의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이 수치는 곧 닫칠 연료가격 조정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는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5.5%를 넘는 수치이다.
수르야민 중앙통계청 청장은 “5.57%는 정부가 금년까지 타겟으로 잡은 인플레율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직 남은 8개월 동안 많은 인플레율 상승∙하락요인이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그는 “소비가 일반적으로 증가하는 7월 라마단 기간에는 인플레 압력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 압력은 보조금 연료가격을 인상시키려는 정부의 계획에 장애로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실로 밤방 대통령은 모든 차량 및 오토바이 연료 정책에 하나의 연료가격을 적용하는 단일가격제 계획을 밝혔다.
인플레이션율은 정부가 보조금 연료 가격을 인상한 지난 2005년과 2008년 CPI기준 각각 17.1%, 11.06%로 두자리 수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CPI가 과거처럼 높이 치솟지 않겠지만, 연료가격 조정은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압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르얀 끼르얀또 뱅크 느가라 인도네시아(BNI) 이코노미스트는 1일 “보조금연료 가격 인상은 인플레율을 연간 2%까지 상승시킬 것”이라며 “이는 기준금리를 최소 25bps(1bps=0.01%) 인상하도록 중앙은행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그간 안정된 코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1년 이상 5.75%의 기준 금리를 유지해 왔다. 코어 인플레이션은 계절적 요인에 따라 작황에 영향을 받는 농산물과 일시적 외부 충격으로 급격히 물가가 오르내리는 석유류 등을 제외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코어 인플레이션은 4월 전월대비 4.21%보다 낮은 4.12%를 기록했다.
수르야민 청장은 “정부가 보조금 연료가격 인상 정책을 시행하려면, 라마단 이전인 5, 6월 이전에 이행하는 것이 시의 적절하다. 연료가격 인상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꺽였을 때 시행되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정부가 적절하지 않은 때에 연료가격을 인상시킨다면, 인플레율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치솟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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