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도 인도네시아 판매 사업 접는다
본문
미국 오토바이 할리데이비슨이 인도네시아 판매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미국 오토바이 브랜드인 할리데이비슨을 인도네시아에 판매하는 기업인 마부아 할리데이비슨(PT Mabua Harley-Davidson)은 루피아화 약세와 정부의 규제 등으로 인해 에이전시 라이센스를 만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부아 할리데이비슨 측은 2013년 이래 루피아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경영에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세율을 올리면서 세금 부담은 더욱 커졌다고 하소연했다.
5일 라흐맛 마부아 할리데이비슨 대표인 “마부아 할리데이비슨과 바무아 모터 인도네시아(PT Mabua Motor Indonesia)를 설립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 2015년 12월 31일부로 에이전시 라이센스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근 몇 달간 판매 사업자가 인도네시아에 있는 동안에는 할리데이비슨 고객들을 위해 서비스 지원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2013년 재무부 장관령 ‘2013년 제175호’가 공표되면서 차량 부품 수입세가 2.5%에서 7.5%로 인상됐다. 또, 2014년에는 정부령(PP) ‘2014년 제22호’에 따라 사치세가 75%에서 125%까지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재무부 장관령 ‘2015년 제90호’에 따라 500cc 대형 바이크에 5% 세금이 부과되었고 ‘2015년 제132호’에 따라 대형 바이크 수입세는 30%에서 40%로 인상됐다.
조니 대표는 “대형 바이크에 부과되는 세금은 약 300% 올랐다”고 지적했다.
마부아 할리데이비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는 총 9개 판매점이 있으며 다섯 개 판매점이 자카르타에 있고 나머지는 발리 덴빠사르, 메단, 스마랑, 수라바야에 위치해있다.
앞서 할리데이비슨은 지난해 말 북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공장에서 조립 생산을 종료했다.
무기 렉소 압바디(PT Mugi Rekso Abadi, 이하 MRA 그룹)의 자회사 마부아 할리데이비슨은 1997년 6월 설립됐다. MRA 그룹은 미디어, 식품, 음료, 호텔, 자동차 등의 계열사를 거느린 지주회사다.
편집부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