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주요 은행들, 상반기 실적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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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SCBD 만디리 은행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국내 은행들은 올해 대출 집행이 중기 목표를 초과하고 기존 대출자들이 연체금을 완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2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국영 만디리은행 및 BRI은행과 민간 BCA은행의 대출은 매년 9-14%씩 증가해 1월에 발표한 대출 증가율 목표인 8%를 훌쩍 넘어섰다.
중앙은행(BI) 자료에 따르면 6월 전체 은행 대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해 작년 12월 증가율의 2배에 달했다. 중앙은행은 7월 21일 올해 대출 전망을 종전 6~8%에서 10~11%로 수정했다.
BCA 은행 최고경영자 자자 스띠아아뜨마자(Jahja Setiaatmadja)는 이전에는 대출증가 목표치가 8%였지만 현재는 10%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운용자금과 자신감을 회복한 기업들의 투자로 대출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투입원가 상승도 대출수요 증가에 한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기지나 자동차 대출과 같은 소비자대출 수요도 강력한 경기회복에 따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조조정대출과 부실채권(NPL)이 포함된 3개 은행의 2022년 상반기 위험 대출(loans at risk, LaR) 비중은 전년 대비 7%포인트 이상 감소해 대출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디리은행 리스크 관리 책임자인 아흐마드 시딕 바드루딘(Ahmad Siddik Badruddin)은 28일 많은 대출자들의 재정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와 상환을 재개하고 대출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종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BCA의 수부 딴(Subur Tan) 이사는 27일 팬데믹과 관련된 대출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새로운 신청을 보지 못했으며 일부 기존 기업들은 이 구조조정 계획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BCA의 순이익은 18조 루피아로 24.9% 증가했고, 만디리은행과 BRI의 연간 수익은 각각 20조 루피아로 61.7%, 25조 루피아로 98.7% 더 증가했다.
사무엘증권 수리아 다르마(Suria Dharma) 자본시장조사 부장은 주요 은행들이 좋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일부 은행은 사상 최대 순이익 중 하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리아는 대출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은행들이 수익에 부담이 될 충당금을 낮출 수 있게 되었고 경상수지와 저축성예금(CASA)의 두 자릿수 증가세를 반영하듯 더 저렴한 자금에도 접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느린 속도로 인상됨에 따라 금리가 높은 정기예금은 감소했다.
그러나 많은 나라의 높은 인플레이션, 통화 긴축, 성장 약화는 물론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국내 경제를 짓누르고 따라서 은행 산업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연말까지 주의가 필요하다.
임박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또한 은행들이 금리를 올려 비용이 늘어나면서 정기예금에 의존하는 은행들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대출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디리은행 이코노미스트인 디안 아유 유스띠나(Dian Ayu Yustina)는 28일 은행들은 특히 세계 경제의 역동성과 관련된 위험들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어야만 은행산업이 회복될 것이라고 자카르타포스트에 말했다.
외부 리스크와는 별개로 은행들은 강화된 법정준비금(GWM) 최소 요건인 은행 잔액에서 300조 루피아를 차감해야 한다. 이는 중앙은행이 이전 양적 완화로 인한 과잉 유동성이 은행을 지원하였다고 하지만 은행 대출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융감독원(OJK)도 은행들이 수익에 즉각적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특정 부실채권(NPL)을 정상 대출로 재분류할 수 있도록 하는 대출구조조정 프로그램이 2023년 3월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BCA와 BRI는 위험대출(LaR)이 각각 48%, 42%로 10%포인트 이상 급증했고, Mandiri는 위험대출(LaR)이 64.33%로 3%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의 대출구조조정 프로그램의 종료에 대해 BCA와 Mandiri의 임원들은 별도로 위험대출(LaR)을 커버할 수 있는 충분한 충당금이 있다고 말했다.
만디리은행의 아흐마드 시딕이사는 금융감독원이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연장할지는 알 수 없지만 연장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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