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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5장 위축되고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 <사례 1 > 내성적이고 부끄럼을 잘 타요 저는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을 둔 학부모입니다. 우리 아이는 또래에 비해서 학습능력도 있는 편이고 대인관계도 원만하고, 예의 바르고 수업시간 집중력이 특히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학원에서, 늘 따라다니는 평가 하나는 내성적이고 부끄럼을 잘 타는 아이란 것입니다. 발표력도 부족하고, 발표할 때 목소리도 작고, 부끄러움 때문에 고개를 잘 들지 못하며,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다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러…

  •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시.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 위대한 것은 지상의 일들 시. 프랑시스 잠 위대한 것은 지상의 일들이다. 우유를 짜서 나무 병에 담는 것, 뾰족하게 살을 찌르는 밀밭에서 이삭을 거두는 것, 신선한 오리나무 밑에서 암소를 지키는 것, 숲에서 자작나무를 베는 것, 빠르게 흘러가는 냇가에서 버들가지를 엮는 것, 검은 벽난로, 옴 오른 늙은 고양이, 잠든 티티새, 뛰어노는 아이들 옆에서 오래된 구두를 고치는 것, 한밤중 귀뚜라미가 시끄럽게 울 때 소리 나는 베틀에서 천천히 옷감을 짜는 것, 빵을 굽고 포도주를 익히는 것, 뜰에 양배추…

  • 눈물은 왜 짠가 시, 함민복 지난 여름이었습니다 가세가 기울어 갈 곳이 없어진 어머니를 고향 이모님 댁에 모셔다 드릴 때의 일입니다 어머니는 차 시간도 있고 하니까 요기를 하고 가자시며 고깃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한평생 중이염을 앓아 고기만 드시면 귀에서 고름이 나오곤 했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나를 위해 고깃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시는 마음을 읽자 어머니 이마의 주름살이 더 깊게 보였습니다 설렁탕집에 들어가 물수건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습니다 “더울 때일수록 고기를 먹어야 더위를 안 먹…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시.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燒酒)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 나의 노래 시. 오장환 나의 노래가 끝나는 날은 내 가슴에 아름다운 꽃이 피리라. 새로운 묘에는 옛 흙이 향그러 단 한 번 나는 울지도 않았다. 새야 새 중에서도 종다리야 화살같이 날아가거라 나의 슬픔은 오직 님을 향하여 나의 과녁은 오직 님을 향하여 단 한 번 기꺼운 적도 없었더란다. 슬퍼 바래는 마음만이 그를 좇아 내 노래는 벗과 함께 느끼었노라. 나의 노래가 끝나는 날은 내 무덤에 아름다운 꽃이 피리라. (출처: 도종환의 오장환 시 깊이 읽기) …

  • 제1장 주의산만하고 집중을 잘 못하는 아이편 <사례 3 > 약물치료를 하라고 하는데 겁이 납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너무나 산만하고 자기 물건을 못 챙깁니다. 학교에 교과서를 두고 오는 것은 일상이고 준비물도 맨날 놓고 갈 뿐 아니라 어떤 날은 가방도 없이 맨손으로 문 밖을 나설 때도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늘 좌충우돌이고 선생님도 아이를 지도하기가 난감하다고 합니다. 야단도 쳐 보고 타일러도 봤찌만 달라지는게 거의 없는데다가 학교에서도 맨날 야단을 맞게 되니 걱정이 돼서 담임 선생님이 소개해 준…

  • 여수 시, 서효인 사랑하는 여자가 있는 도시를 사랑하게 된 날이 있었다 다시는 못 올 것이라 생각하니 비가 오기 시작했고, 비를 머금은 공장에서 푸른 연기가 쉬지 않고 공중으로 흩어졌다 흰 빨래는 내어놓질 못했다 너의 얼굴을 생각 바깥으로 내보낼 수 없었다 그것은 나로 인해서 더러워지고 있었다 이 도시를 둘러싼 바다와 바다가 풍기는 살냄새 무서웠다 버스가 축축한 아스팔트를 감고 돌았다 버스의 진동에 따라 눈을 감고 거의 다 깨버린 잠을 붙잡았다 도착 이후에 끝을 말할 것이다 도시의 복판…

  • 인재 손인식의 경영 탐문 3 #세상에 경영 아닌 것 없다. #건강을 위해 몸을 경영해야 하고 #마음이 감염되지 않도록 늘 다듬어야 한다. 조각가 뇨만누아르따의 작품을 통해 경영을 배우다 환경과 사람 풍토와 사람을 생각한다. 사람과 환경을 헤아린다. 그 밀접한 상생 관계를 되새긴다. 생각은 또 다른 생각을 낳는다. 내가 지금 사는 곳 인도네시아, 나와 이 풍토는 어떤 관계인가? 인도네시아 한국인들은 이 환경과 어떻게 조화하는가? 의문부호가 줄을 잇는 사이 성큼 시작된 새해, 그리고 1월 하순의 하루가 하르…

  • 인생은 언제나 속였다 시. 이승훈(1942~2018) 인생은 언제나 그를 속였다 그가 다가가면 발로 차고 그가 도망가면 팔을 잡았다 그가 웃으면 울고 그가 울면 웃었다 그가 망하면 웃고 그가 팔을 쳐들면 웃고 그가 걸어가면 웃고 너를 안을 때뿐이다 인생이 그를 속이지 않은 건 너를 안을 때 해가 질 때 너의 눈을 볼 때 너와 차를 마실 때 그러나 너와 헤어지면 인생은 그를 속였다 추운 골목을 돌아가면 골목의 상점에서 담배를 사면 가로등에 불이 켜지면 인생은 속였다 밤이 오면 아파트 계단을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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