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리고 오늘 2021 (부제: COVID19) 최장오 또꼬페디아쇼피블리블리라자다부까라빡알리바바 아마존까지 넘나들다 끝내 잠든 손가락 관절에 바늘 끝 통증이 시름을 더하는 하루 계수나무 아래 금방아를 찧어 대는 21세기, 역사책 한 귀퉁이 처박힌 14세기 흑사병이 구석구석 거리를 휩쓴다 꿈인지, 쉬지 않는 앰블런스에 잠을 깬다 아직도 대낮…… 온몸을 들썩이며 뿜어대는 하얀 기침들 흰 방역복 속 누군가 지옥의 야차처럼 빠짐없이 검문하며 잡아들인다 창틈으로 빠져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