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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인니 지부 게시판 내 결과

  • < 수필산책 121> 머라삐산 화산석 하연수 / 수필가 (한국문협 인니지부 감사) 인도네시아 중부 자와 땅에는 수많은 석탑과 사원들이 기러기 떼처럼 점점이 내려와 앉아있다. 이 나라 사람들이 ‘짠디’라고 부르는 사원, 석탑 돌에 경전, 문화, 풍습 등 온갖 내용들을 조각해서 담아 놓은 것들이 장엄해 보이기까지 했다. 특히 대승불교의 보로부두르와 힌두교 프람바난 돌조각들은 정말 정교하고 섬세하다. 돌조각 속에는 흔들리는 나무 잎들이 있고, 바람 같은 숨결이 있고, 천 년의 돌 향기들…

  • < 수필산책 120 > 소(牛)에 대한 단상 김준규 /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운영위원) 동물 중에서 소처럼 사람과 친숙하고 고마운 동물이 또 있을까? 소는 힘이 세고 온순하여 길들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인류의 조상들은 일찍이 소의 이러한 장점을 터득하고 농사일에 필수적인 밭갈이와 각종의 이동수단에 적극 활용하여 식량 생산을 도모하였다. 요즘의 농촌에는 기계화의 보급으로 소가 하는 일이 별로 없지만 옛날에는 농사일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일꾼이었다. 소는 집안 대대로 물려받는 재산의 일…

  • < 수필산책 112 >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기 서미숙 / 수필가,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장)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의 수를 수치로 계산하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선 태어나면서 처음으로 혈연관계로 만나는 부모님과 형제들을 비롯해 성장하면서 만나게 되는 스승과 친구 등, 다양한 인격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연을 맺으며 사회 속 일원으로 성장한다. 그렇게 인연이 된 사람들과 돈독한 정을 쌓고 사랑을 나누고 배려하며 사랑으로 보답하며 삶을 이어간다. 아마도 참다운 인생의 …

  • < 수필산책 102 > 8분 8초간의 통화 문인기 /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코로나19, ‘펜데믹’이라는 전혀 들어본 적 없던 단어가 이제는 창을 든 악마 떼 두목이라도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섬뜩하게 재잘거리며 덤벼오는 바이러스들의 상위에서 조종하는 존재의 직위명이라도 되는 것처럼 시도 때도 없이 바이러스에 따라다니며 등장하는 용어가 되었다. 전염병 확산으로 오래 칩거하며 조심하느라 어떤 때는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도 잊고 평소처럼 무장을 해제하고 행동할 …

  • < 수필산책 92 > 예방 불 주사 하연수 / 수필가 (한국문협 인니지부 감사) 인도네시아 초창기 시절, ‘불로라 거리’라 불리는 포장마차 천장에는 파리들이 가득 달라붙어 있었고 삶은 염소다리와 내장들이 걸려 있었다. 보기만 해도 내 속을 매스껍게 했던 그 고기들을 잘라 넣어 끓인 염소탕은 내가 처음으로 먹어본 인도네시아 음식이었다. 포장마차 주인은 그 염소다리와 내장을 잘라 도마 위에서 빠른 칼솜씨로 쓱쓱 썰어 펄펄 끓는 탕 속으로 모조리 쓸어 넣었다. 염소고기들에 붙어있던 세균…

  • 2020년 제4회 적도문학상 공모 현재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한국문협 인니지부는 제4회 적도문학상 일정을 변경 공지합니다. 앞으로 제4회 적도문학상 응모를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아래 변경된 포스터를 참조하시어 일정에 차질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현재까지 귀한 옥고로 적도문학상에 응모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한 한국문학 단체인 한국문협 인도네시아지부에서우리 문학의 맥을 잇고 발전시켜 나갈 우수한 작가를…

  • 따뜻한 글과 언어로 존재를 사색하는 새해가 되기를 서미숙 회장 / 수필가,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장) 문학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침체와 다양한 원인들로 이곳 인도네시아의 삶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문학에 기대어 문학을 통한 화합과 소통으로 가치 있는 삶을 열어주는 산소 같은 마음 밭을 가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문학은 이름 없고 힘없는 약한 자들의 삶을 대변하는 역사였기에 가장 아래에서 우리의 삶을 위로해 준다. 아주 오래전 우리가 알지 …

  • < 수필산책 82 > 아침에 꽃을 지고 문인기 /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금요일 아침, 주말이라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지만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약간 긴장하고 나선 출근길이다. 집에서 출발하여 동네를 벗어나 늘 아침 시간이면 붐비는 네거리를 못 미쳐 있는 짧은 다리를 지날 때였다. 햇살이 정면에서 눈이 부시도록 비추는데 해를 등지고 초로의 한 아주머니가 등에는 바구니를 지고 양손에 무언가 들고 다리를 건너오고 있었다. 역광으로 인해 실루엣처럼 분명하지 않다가 가까워지자 선명하게 보이기 …

  • < 수필산책 71 > 빛과 그림자 하연수 / 수필가 (한국문협 인니지부 감사) 오후 두 시에 만나기로 한 인도네시아 다문화 가정 출신 김현아를 만나러 부산역으로 갔다. 역 광장에 곧 눈이라도 내릴 듯 흐렸고 몸을 움츠린 사람들은 바쁜 개미가 되어 공사 중인 광장 좁은 길을 따라 오고 간다. 나는 이 광장에 설 때마다 오른 쪽 길가 건물 5층 PT. GI 부산 사무소가 있었던 곳을 습관적으로 먼저 보고는 한다. 오늘은 건물 유리창들이 여우 둔갑하듯 회색 금속판이 되어 눈을 번뜩인다. 부산 신발 산업이 인건비를…

  • < 수필산책 62 > 아름다운 그 소리 김재구 / 한국문협 인니지부 사무국장 인생살이가 다 그런 것 같다. 늘 힘든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늘 기쁜 일만 있지도 않다는 생각이다.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수레 바퀴처럼 기쁜 일과 나쁜 일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다. 아무리 삶이 힘들고 어려운 때에도 웃을 일이 항상 있기에 사람들이 그래도 인생을 버티고 살아 가는 것이 아닌가 싶은 것이다. 내가 유년의 삶을 살던 1970년대 왕십리의 삶이 그랬다. 사실 70년대 가난은 쓰나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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