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적도문학상 심사평 / 시 부문 공광규 시인 - 성인부 / 시 적도에서 보내온 정성 어린 많은분들의 시를 읽었습니다. 고국을 떠나 먼 이국에서 생업을 하시며 사시는 분들,또는 그곳에서 한국어를 하시는 분들의 생활과 감정을 시로 경험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그리고 나름의 큰 인생 공부를 하였습니다. 시들을 여러 번 읽어가면서 고민을 한 결과 이희재 님의 <밀대질><바람소리>를 최우수작으로, 김명희 님의 <갱년기1>을 첫 번째 우수작으로, 문인기 님의 <눈물 어린…
제 2회 적도문학상 심사평 / 수필,소설 부문 장 호 병 /수필가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 - 성인부 / 수필, 소설 부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사물이나 세상을 제대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나에게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선입견으로 대상을 보노라면 그 존재의 진리를 지나쳐버리기 쉽다. 대상은, 나와 관련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그것이어야 하는 존재로 드러날 때 우리는 그 대상의 진리를 안다고 할 것이다. 많은 경우 나와의 관계 속에서 헤맸던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공자는 덕으로 몸을 닦아야 [以德修身]한…
제2회 적도문학상(수필부문) 대상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상)수상작 나는 도리깨질에 길들여진 멍석이요 이 영 미 / 주부 (버카시 거주) "훠이 훠이" 아침부터 경을 친다. 마흔이 넘어 붙어버린 게으름 탓에 간밤에 미처 처리하지 못한 부엌의 싱크대에 남아있던 유리 컵위에 해바라기 하듯 붙어 있는 도마뱀 한 마리,어미 품을 벗어난지 얼마 안 되었는지 연한 회색 몸뚱이는 사람과 섞여 산지 얼마 안 돼 눈치도 없다. 저를 해할 가능성이 있는 무리 중 가장 조심해야 할 인간을 알아보지 못 한다. 기어이 행…
제 2회 적도문학상 시상식 -일시 : 2018년 4월 21일 (토) 오후 3시 -장소 : 자카르타 한국문화원 (SCBD Equity Tower 17층)
2018년 제2회 적도문학상 수상자 ★수상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수필산책 2> 어머니 눈물과 원숭이 숯불구이 김 대 일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어머니의 눈물’이고 다른 하나는 ‘원숭이 숯불구이’ 이다. 나와 인도네시아와의 첫 만남은 1998년 IMF 금융위기 때문이었다. 위기의 인도네시아 법인을 구할 구원투수로 한국에서 내가 선정되었다. 인도네시아로 떠나는 날, 어머니께 작별인사를 드리러 갔다. 어머니는 소학교 교실 창 너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