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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도네시아 도자예술 5,296km를 잇다글,사진 이혜자 / 리빙스타일리스트올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5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다.인도네시아는 1973년 한국과 국교수립 이후 동반자관계로 긴밀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이를 기념하여 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국립미술관에서 <한국-인도네시아 도자예술 5,296km를 잇다> 도자 작품전이 열렸다.전시 기간 동안 도자기 제작 시연과 찻잔리 행사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려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도 함께 선사했다.이번 도자 전시회는 5,296km라는 양국간의…

  • 발리에 간 'K-사람'조현영올해도 발리를 찾았다. 이번에는 한국의 친구들과 발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나는 그보다 며칠 먼저 발리로 가서 나홀로 벼르던 여행지를 둘러보기로 했다.작년에 서핑에 도전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올해는 혼자 돌고래를 보러 가기로 한 것.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닌 일일 수 있겠으나 혼자 무엇을 실행하는 것이 아직도 낯선 나에겐 일종의 도전이다.발리에 도착해서 만난 렌트카 운전기사는 다행히 한국말을 하지 못했고, 불행히 나는 인니어를 알아듣느라 혼자인 듯, 혼자 아닌, 혼자 같은 여행길이 됐다. 밝고 착하고 센스있…

  • 어느 봄날...조은아어느 봄 날, 벚꽃이 새하얀 눈처럼 날려 길을 덮고 송진향이 바람을 타고 퍼져오르던 한국의 봄날... 나는 이 열대의 땅에서 아팠다.도대체 몇 년 만인지... 병치레가 잦지 않고 나름 강단성을 자부했던 나인데, 남들은 두 서너 번도 걸린다는 코로나도 한 번 걸려본 적 없었던 나다. 심지어 코로나가 걸려 열이 펄펄 끓던 작은 아이를, ‘에라 나도 한 번에 같이 앓고 나자’는 각오로 끌어 앉고 잠을 자기도 했는데 작전 실패였다. 더 기막힌 건 주말에 이틀 와서 아이와 딴 방을 쓰고 간 남편은 코로나에 걸려 기숙사에 …

  • 한-인니 수교 50주년을 맞는 소회이강현 (재인도네시아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인도네시아 인문창작클럽 회장)2023년은 나의 조국 대한민국과 내가 반평생을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역사적으로 돌이켜 보면, 1949년 12월 대한민국은 인도네시아 공화국을 승인했고 1966년 8월에 영사 관계를 수립했다. 그 해 12월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개설되었고 1973년 9월 대사급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그때로부터 50주년이 되는 해가 바로 2023년인 것이다.양국이 수교를 맺고 반세기를 함께 지나…

  • 그 밤의 바다김현숙그날 바다에 간 건 그저 운명이었을까?나무들은 축 늘어진 날갯죽지를 땅에 처박고나룻배 허리춤의 낡은 타이어가 고무타는 냄새를 풍기던 날이었지갓절인 생선의 소금기가 내 목덜미에서 온종일 서걱이던 날이었어하지만 그 밤의 바다는 참 이상했어코코넛 살 냄새를 품고 있었지칵테일 파티의 낮고도 매혹적인 선율이 물결위에 살랑이고 있었어술 한잔 없이도 취기가 올라 콧노래가 입가에서 맴돌았지보름달조차 칠흑같은 바다를 훤히 비출 수 없었어갑자기 그 검은 심해의 배를 가르고 허연 포말이 달려오기 시작했어내 가슴을 세차게 치고 부서지고…

  • 나무로 태어나 바다에서 일생을 마치다-술라웨시 전통 범선 삐니시(Pinisi)사공경 / 한인니문화연구원장인도네시아는 누산따라(Nusantara) 로 불리는 큰 군도 국가이며, 전체 면적 510만Km2 중 62%가 영해에 속한다. 그래서 선박은 해양 활동이나 어업, 교통수단으로 매우 중요하다.쇠(주물)로 만들어 증기기관으로 움직이는 배가 19세기부터 시작되었으니, 그 이전에는 내구성이 좋은 단단한 나무로 목선을 만들었으리라. 인도네시아는 조선하는데 필요한 용재인 튼튼하고 품질 좋은 나무가 많아 오래 전부터 견고한 선박의 역사가 시작되…

  • '어느 수집가의 초대'-위대한 문화 유산을 함께 누리다 글.사진 이혜자/리빙 스타일리스트 지난 일년간 미술계뿐만아니라 우리 문화계의 가장 큰 이슈는 세기의 기증으로 불리는 '이건희 컬렉션'일 것이다. 엄청난 기증 규모(약 23,000점)와다양하고 수준 높은 컬렉션의 이와 같은 기증은 두 번 다시볼 수 없기 때문이다. 소장된 작품들 중에는다수의 문화재급 작품들과, 고대부터 현대를 종횡하는 폭넓고 깊이 있는 예술작품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또한 피카소, 모네 등 세계 거장들의 작품과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유…

  • 진짜 내 친구 이야기 그리고 내 이야기 조은아 이것은 진짜 내 친구 이야기입니다. 친구가 진짜 내 친구라는 건지, 진짜로 내 얘기가 아닌 내 친구 이야기라는 건지...는 독자의 판단에 맡깁니다. 사람 친구 남자 중에 유모 군이 고득점을 해야만 갈 수 있는 서울의 한 명문 대학교 입학 면접을 보러 갔을 때 일입니다. 면접을 보고 온 친구는 우리에게 물었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가 무슨 뜻인거 같니?” “무슨 뜻인거 같냐고? 너는 모르는 거냐?&rdqu…

  • 미낭까바우, 여자 채인숙 여자는 여자에게 물소 뿔 손잡이가 달린 사다리를 물려주었다 바람을 가두어 벽을 쌓고 뾰족한 돛 모양의 지붕을 올렸다 물소 싸움을 구경하러 마을로 내려간 아이는 날이 저물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낮의 실연과 낮의 어떤 모욕을 되삼키며 길 떠나는 남자의 등을 힘껏 밀었다 파파야 쓴 잎을 데쳐 저녁 밥상을 차리고 여자는 천천히 어둠을 만지며 사다리를 올랐다 곧 허물어질 것들에만 생을 걸었다고 당신에게 도망치던 내 마음도 눈을 감고 저녁 지붕 위…

  • 삶 모퉁이 돌면 김현숙 모퉁이 돌면 저 아래 연꽃 연못 하늘로 이어지고 오른쪽 양지 봉긋한 네 개의 무덤에 손바닥만한 뗏장들 미처 부둥키지 못한 불그레한 무덤 하나 더 아버진 그새 사 남매 입속에 톡톡 터지던 그 검붉은 산딸기 툭 툭 던져놓고, 가시 담 넌지시 쌓아 놓았네 덩굴 성긴 곳 골라 딛는 발목 옭아매며 놓아주라 하네 이제 보내라 하네 [시작노트] 여러 해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종종 꺼내보는 시입니다. 내가 나의 시를 되뇌는 건 매우 드문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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