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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로 사업영토를 넓혀가는 우리 금융업계
  • 트렌드
  • 인도네시아
  • 수라바야무역관 고창현
  • 2023-12-06
  • 출처 : KOTRA

우리 금융업계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 진출지역으로 인도네시아 부상

발빠른 디지털 전환과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 중

인도네시아로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는 우리 금융사들

 

우리나라 4대 금융지주사가 지난해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거둔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합계는 1조 1189억 원을 기록했고, 전년 대비 18.7% 성장한 성과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최초로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를 도입한 국내증권사 M사의 인니법인은 ‘21년 기준 자본금 2조 루피아를 돌파하며 현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자동차 소유자의 자동차보험 가입 의무화 정책 추진이 논의되면서 엄청난 차량보험 수요가 터져나올 현지 보험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보험사들의 시장 진출 움직임도 바쁘다. 국내 인터넷은행 K사도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에 10% 지분 투자를 진행하며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최초로 인니로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 이제는 금융업도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로 진출하는 시대이며, 그 중심에는 인도네시아가 있다.

 

<2023 한-인니 금융협력 공동 비즈니스 포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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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인도네시아 외교부]

 


우리 정부에서도 민관 합동으로 K-금융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 중

 

한국 정부 차원에서도 우리 금융업계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 한-인니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2월에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등의 금융기관들과 인도네시아 국영 은행 BNI 등 금융사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인니 금융협력 공동비즈니스 포럼 등 양국이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에 화답하고자 지난 5월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하여, K금융지주 회장, K 손해보험 사장, S 화재 대표, K 증권 회장 등 우리나라 주요 금융사 수장들이 한-인니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인도네시아를 방문했고, K-Fiance Week in Indoensia 2023을 개최하며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등과 K-금융의 인니 진출 확대를 위한 협업방안을 논의하고, 기 진출 기업들의 애로 사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K Finance Week in Indoensia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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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우리 금융업계가 인도네시아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렇다면 왜 우리 금융업계는 인도네시아를 주목하는가? 그 이유는 인도네시아가 가진 풍부한 잠재 고객을 발판 삼아 우리 금융 기업이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매년 230만 명이 노동 시장에 신규 유입되고 있으며, 중위 연령이 27세, 15~64세인 생산 가능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70%인 매우 젊은 국가이다. 2019년 110만 명에 불과하던 인도네시아 주식 투자 인구는 2022년에 440만 명으로 3년 사이 4배 가까이 증가했고, 인구의 54%가 80~90년대생으로 저축과 투자에 관심이 많고, 디지털금융 등에 익숙하다.

 

반면, 전체 인구에서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50.4%에 불과하며 중산층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보험 침투율도 3.18%에 그쳐 아직 우리 기업들이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잠재고객이 넘쳐난다. 작년 인도네시아의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440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니켈 등 핵심자원 공급망 확보, 2억7000만 명 인구의 거대 내수시장 공략 등을 위해 인니로 대규모 자본집약적 투자 진출을 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다양한 기업 금융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 금융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 전략

 

그렇다면 우리 기업들은 어떤 진출전략을 통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을 공략하고 있을까? 첫 번째 전략은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이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54%는 MZ세대로 그 수가 1억 4천만명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절차가 까다롭고 오래 걸리는 오프라인 금융서비스보다는 시공간 제약 없이 쉽고 간소화된 디지털금융을 선호한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넓은 국토, 많은 도서지역 등 지리적 제약을 극복코자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반으로 간편결제 등 핀테크와 디지털금융이 일찍부터 도입되어 익숙하게 일상생활에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주도로 인도네시아 내 표준화된 QR코드 기반 간편결제 시스템 QRIS를 도입하여 전국에서 사용중에 있으며, ‘22년 기준 인도네시아 내 QRIS 사용자가 1,200만명에 육박한다. 이러한 환경에 맞춰 우리 금융기업들은 간편이체, 비대면 실명확인 기능, 온라인 금융상품 가입, 공과급 납부 등 현지 수요가 높은 편리기능을 탑재한 원스톱 디지털 금융서비스 앱을 출시하여 빠른 디지털금융 전환을 이뤄냈고, 성공적으로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QR코드 기반 간편결제 표준모델 Q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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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인도네시아 진출 주요 국내은행들의 인도네시아 원스톱 디지털금융 서비스 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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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각 은행별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두 번째 전략은 적극적인 ‘현지화’이다. 인도네시아인들의 금융시장에 대한 문해도는 49.7%로, 많은 사람들이 줄글로 된 금융보고서나 투자상품서를 읽기 어려워한다. 이에 우리 진출 금융사들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튜브 영상이나 그림을 활용한 정보자료 제공을 통해 고객들에게 접근했다. 현지 느린 인터넷 환경을 고려하여 불필요한 부가 기능을 없앤 라이트 버전의 뱅킹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한 사례도 이용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나아가, 유능한 현지 직원들에 대 과감한 투자와 교육을 통해 관리자급 인재로 육성하여 전 직원이 열심히 근무할 동기를 만들었으며, 한국 본사 및 현지 지사의 목표과 방침을 현지 문화적 특성과 종교적 이해와 함께 잘 조화시켜 현지 진출기업만의 조직문화를 만들어냄으로써 전 조직이 융합되어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였다. 

 

<금융 문해도가 높은 시장 눈높이에 맞춰 만화를 통해 쉽게 금융지식과 투자상품을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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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PT Mirae Assest Sekurita Indonesia(미래에셋 인니법인)]

 

시사점


인도네시아는 금융시장에 있어 우리기업들이 주목해야될 블루오션이다. 2억 7천만명의 인구 수, GDP 경제규모 16위, 연간 5% 이상의 경제성장률, 전년대비 44% 증가한 외국인 직접투자와 그에 따른 기업금융 수요, 연일 최고치 갱신에 도전 중인 주가 지수, 급격하게 성장하는 보험시장 등 인도네시아가 가진 경제 펀더멘탈에 비해 은행 계좌를 가진 인구구가 전체의 50.4%이고, 금융 문해도가 49.7%에 불과하는 등 아직까지 사회 전반에 금융서비스 이용이 확산되지는 않았다. 이는 금융 산업이 잘 받달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시각을 바꿔보면 아직까지 우리 기업들이 선점해야될 신규 잠재고객이 풍부하다고도 볼 수 있다. 


  K사와 KOTRA 수라바야무역관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는 아직 금융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을 못느끼거나, 금융서비스가 낯설고 어려워서 접근하지 못하거나, 금융이 무엇인지 잘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들이 인니 금융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한국 금융사들이 선점해야될 고객층이자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인도네시아는 아직까지 외국 자본에 대한 규제나 해외 금융사들이 인니로 시장진출하는데 여러 걸림돌이 되는 정책 등이 있지만, 여전히 먹기리가 많이 남은 시장이고, 꾸준히 성장하는 유망한 시장임은 틀림없다.  


인도네시아 거리를 걸어다니면 어디서든 쉽게 익숙한 우리 금융사들의 이름과 로고를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제 상품 뿐만 아니라 금융 앞에도 K가 붙는 시대가 왔다. 여전히 개척할 금융시장 분야가 많은 인도네시아에서 더 많은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자료 :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인도네시아 외교부, 인도네시아 통계청,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Bank KB Bukopin, Bank KEB Hana Indoensia, Bank Woori Saudara, Mirae Assest Sekurita Indonesia,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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