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 등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아시아 지역에서 전기차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2020년 1월부터는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인 니켈에 대한 수출금지 정책을 펼치면서 자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많은 외국기업과 협력을 추진 중이다. 2021년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전기차 판매 대수는 3205대였으나 2022년에 접어들어 2만681대로 크게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판매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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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인도네시아 자동차공업협회]

적극적인 전기차 확대 정책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 8월 대통령을 통해 전기차 산업 육성법을 제정해 수입세와 조세를 감면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치세 면제, 충전요금 할인, 차량 홀짝제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기차 점유율을 25%까지 확대하고, 더불어 2040년부터는 전기 오토바이, 2050년부터는 전기 자동차만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그리고 올해 3월 20일부터 올해 말까지 내연기관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개조하면 453달러(700만 루피아)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리고 전기 오토바이를 신규로 구매할 시에도 453달러(700만 루피아)의 보조금이 지급되는데, 이 전기차 보조금 지원은 구매자에게 직접 지급되지 않고 제조업체에 혜택을 주거나 전달하는 것이다. 제조업체는 자국 부품 사용요건(TKDN)이 40% 이상인 전기차는 보조금 혜택이 주어진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사무차관은 전기 오토바이 사용 시 사용자는 연간 277만 루피아, 정부는 연간 327억 루피아를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국민의 구매력을 고려했을 때에 내연기관 오토바이에서의 전환율과 전기오토바이 신품 구매가 늘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정책은 2023년 3월 20일부터 2023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량 할인 보조금 혜택은 할당량이 있다. 전기 오토바이 20만 대, 전기 자동차 3만5900대, 전기 버스 138대, 교체 오토바이 5만 대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구축 계획

2021년 3월에는 광산, 전력, 석유 등 4개 국영기업이 출자해 Indonesia Battery Corporation(IBC)이 설립됐고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대한 계획을 제시했다. IBC가 제시한 계획에는 니켈 광산 등 업스트림 분야에서 전기차, ESS, 충전설비 생산 등 다운스트림 분야뿐만이 아니라 폐배터리의 리사이클까지 전기차 산업 전반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구축 계획>

[자료: Indonesia Battery Corporation]

그리고 IBC는 ‘Ambition of 2030’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제련설비 구축, 배터리 생산 및 ESS OEM 능력 확보, 리사이클 방안 등에 대한 세부 목표도 설정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Ambition of 2030’>

[자료: Indonesia Battery Corporation]

아직은 부족한 배터리 충전 인프라

인도네시아 씽크탱크인 Institute for Essential Services Reform(IESR)의 조사에 따르면 배터리 충전소(BCS) 및 교환소(BSS) 부족, 높은 가격, 제한된 주행거리 등이 인도네시아 전기차량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로 평가되고 있다. 위와 같은 지적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적극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행정절차 간소화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배터리 관련 인프라 구축에서는 다소 더딘 상황으로 평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에 따르면 2023년 3월 기준 인도네시아 전역에는 총 6705개의 공공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돼 있으며, 2029년까지는 총 19만1623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공공 전기차 충전소 설치 목표>

(단위: 개)

[자료: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한국과의 전기차 협력 현황

현대자동차는 2022년 3월부터 인도네시아 델타마스 공장에서 전기차 양산을 시작했다. 그리고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카라왕 베터리셀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2년 7월에는 현대케피코와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는 전기 이륜차 구축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e-모빌리티’ 협력을 개시했다. 2023년 5월 자카르타에서 ‘한-인도네시아 e-모빌리티 협력센터’ 현판식을 가졌는데, 9월 완공될 협력센터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한국산 전기차(사륜 및 이륜)와 충전기 등을 시범 보급하고 전기차 A/S 센터 구축, 정비·생산·연구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e-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KOTRA, ‘인도네시아 전기차 수출·기술협력 화상상담회’ 개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기차 관련 정책과 한국과의 산업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KOTRA 소재부품장비팀과 자카르타 무역관에서는 2023년 7월 31일 월요일부터 8월 4일 금요일까지 화상상담 주간을 개최한다.

참가신청: KOTRA 무역투자24(https://url.kr/wjgqtr)

참가신청 마감기한: 2023년 7월 7일(금요일)

문의처: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Wulan(wulan.kotra@gmail.com)

자료: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 인도네시아 에너지자원광물부, Indonesia Battery Corporation, Institute for Essential Services Reform,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