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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니켈 세계 공급망의 중심으로 우뚝
  • 트렌드
  • 인도네시아
  • 수라바야무역관 고창현
  • 2023-01-02
  • 출처 : KOTRA

니켈 세계 매장량 1위, 니켈 수요 급증을 적극 활용 자원 내셔널리즘을 통해 자국 경제 부흥을 시도

니켈 원광 수출금지, 자국 내 니켈 가공 관련 투자진출 유도해 국제 니켈 생산량, 가격 결정 등 선도

HS Code 상품명


HS Code

품목 설명

2604.00

니켈 원광

 

인도네시아 니켈 매장/생산현황 가격 동향


글로벌 경제지 Fortune에 따르면, 글로벌 니켈시장은 2020년 기준, 333억1000만 달러 규모에 달했으며, 2028년까지 59.1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글로벌 니켈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국가가 인도네시아이다. 세계 금속통계국(WBMS)과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니켈 매장량은 2100만 톤 규모로 전 세계 1위이며 이는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22%를 차지한다. 이는 2위인 호주의 매장량인 2000만 톤과 유사한 규모이며 전 세계 매장량 3위인 브라질의 1100만 톤에 비해서는 약 1.9배 많은 양이다.   

 

<국가별 니켈 매장량>

(단위: 백만 톤)

[자료: 미국 지질조사국(USGS)]

 

연간 생산량의 측면에서 보면, 인도네시아의 니켈 시장에서 영향력이 더욱 잘 드러난다. 21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연간 니켈 생산량은 1000킬로 톤으로, 전 세계 니켈 생산량의 37%를 기록했다. 나아가 2022년 올해에는 전 세계 생산량의 47%를 생산할 것으로 국제 에너지 전문매체 국제 니켈연구그룹(International Nickel Study Group)은 전망한다. 특히 최근 들어서 니켈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있어 핵심 소재로 떠오르며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니켈시장에 투자진출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대기업들도 니켈생산에 뛰어들기 시작하며,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량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2년 1~7월 인도네시아의 월별 니켈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였고 9월에는 역대 월별 최고 생산량인 81만 4000톤을 생산했다.  

 

가격생산 동향

 

<2021~2022년 월별 1톤당 니켈 가격 동향>

(단위: US$)

[자료: 런던금속거래소 LME]

 

이러한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량 변화추이는 전 세계 니켈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전기차, 이차전지 등에 대한 수요 증가로 니켈에 대한 세계 수요가 증가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니켈 생산량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전 세계 월별 니켈가격 평균은 2021년부터 꾸준히 증가하여 2022년 3월 8일에는 1톤당 4만3000달러에도 거래가 되었으며, 4월에는 월평균 니켈가격이 1톤당 3만3298달러까지 상승하였다. 이후 생산동향에서도 설명한 바와 같이, 인도네시아의 월별 니켈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국제 니켈가격은 2022년 9~10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며 1톤당 2만1935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리고 2022년 11, 12월에는 세계적인 니켈 공급량 부족에 따라 다시 니켈 가격이 급등하여 12월 23일 기준 12월 평균 2만8744달러까지 가격상승 추세이다. 나아가 해를 거듭할수록 니켈 함량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 하이니켈 배터리에 대한 수요 증가, 전기차 1대를 생산하기 위한 니켈 요구량 증가, 니켈의 또 다른 사용처인 스테인리스강(STS)의 수요 증가에 따라 당분간 니켈의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수출규제 및 대한국 수출 규모

 

인도네시아는 세계적인 니켈 수요 증가를 적극 활용, 자원 내셔널리즘을 통해 자국경제를 부흥시키고자 수출규제 카드를 일찌감치 꺼내들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가진 다양한 전략자원을 원자재 형태 그대로 수출하기 보다는 자국 내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도록 다운스트림 산업을 육성코자 ‘20년 1월부터 니켈을 필두로 원석 형태의 수출을 전면 금지했고 올해에는 석탄, 팜유, 그리고 내년에는 보크사이드 등 전략자원 수출규제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수출금지 조치는 자국 내에서 생산된 니켈이 원광 형태로 바로 해외로 수출하는 것을 차단하며, 자국 내에서 제련된 제품 형태만 수출을 허용해주는 규제조치이다. 이러한 규제조치는 전기차에 필수적인 니켈 자원에 대해 채굴부터 가공까지 인도네시아 본토에서 한 번에 이뤄지는 ‘공급망’ 생태계 구축을 하기 위한 의도로 판단되고 향후 전기차 배터리 생산 등의 고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 위한 미래먹거리 육성을 위한 발판이자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의 전기차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WTO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원광 형태 수출금지’, ‘의무적으로 자국 내에서 제련된 니켈에 대해서만 수출 허용’ 등의 조치가 모두 협정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에 대한 위반이라 패널보고서를 통해 명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분쟁해결기구(DSB)를 통해 항소의사를 밝혔으며,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도 니켈원광 수출금지 이후 인도네시아 내에서 직접 제련된 니켈 제품만이 수출 가능해짐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이 늘어 국가에 크게 이익이 되었다고 하며, 니켈 관련 수출규제를 풀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022년 8월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니켈 가공제품에 대해서 수출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며, 니켈에 대한 수출 규제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임을 암시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니켈 원광(hs code 2604.00)에 대해 2020년부터 전면 수출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기에 한국의 인도네시아로부터 니켈 원광 수입규모는 최근 3년간 전무하다. 그러나,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해당 수출규제를 피하면서 인도네시아 내 풍부한 니켈 매장량을 활용하기 위해 직접 니켈 가공하여 전구체, 양극재 등을 만드는 공장을 설립하는 형태로 인니 니켈 벨류체인에 진입하고 있다.

 

유통동향

 

<인도네시아의 니켈원광 유통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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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인도네시아 산업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니켈 원광의 경우, 2020년부터 위에서 설명한 수출 금지조치로 인해 해외로 직접 수출되는 물량은 없는 상황이며 황화공 혹은 Laterite 형태로 처리하여 니켈 매트(Nickel Matte) 등의 중간재 형태로 유통이 되거나 Nickel Pig Iron, Ferro Nickel 등 정제련된 제품으로 가공되어 유통된다.

 

최근 들어 인도네시아의 경우 세계 니켈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고 국제 니켈 가격 및 생산량 통제하기 위해 국제 니켈 유통구조를 자국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국제 니켈 카르텔’ 설립을 공식 추진 중에 있다. 즉, 니켈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호주, 캐나다 등 주요 니켈 생산국들과 손을 잡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유사한 형태의 니켈생산국 기구를 설립하여 국제 니켈시장을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의도이다. 현재 인도네시아가 함께 기구설립을 제안한 호주, 캐나다의 경우에 해당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3국의 연간 니켈 생산량이 2021년 기준 129만 톤으로  계 생산량의 약 48%를 차지하고 있기에 해당 기구가 설립된다면 국제 니켈 유통구조에서 인도네시아가 미치는 영향력이 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니켈은 한국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꼽히는 전기차와 이차전지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자원이지만, 세계적으로 공급 자체가 불안정한 광물이다. 전기차의 성능 및 사양 등이 고도화 됨에 따라 전기차 1대당 필요한 니켈의 양도 늘어가는 추세이고 니켈 함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배터리에 대한 생산도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2024년부터 니켈에 대한 공급부족 사태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제시되고 있다. 나아가,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국제 니켈시장의 공급량 및 국제시세를 통제하기 위해 카르텔 기구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원광 전면 수출규제를 넘어 니켈 가공 제품들에 대해서도 수출세 부과를 검토하며 세계 니켈시장에서의 공급망 패권을 확실하게 쥐려고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생산량 및 매장량 모두 1위 국가로서 안정적 니켈 공급망 구축을 통한 한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이차전지와 전기차 육성을 위해 반드시 협력해야되는 파트너임에 분명하다. 그렇기에 앞으로 보다 많은 우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투자진출 등을 통해 니켈 밸류체인에 진입해 빠르게 성장 중인 인니 니켈 공급망을 선도하길 기대해본다.

 


자료: 인도네시아 산업부, 통계청, 미국 지질조사국, UN Comtrade, 광해광업공단, 무역협회, Statistia, Euromonitor, 런던금속거래소,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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