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규모 및 동향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도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관련 물품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증가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반려동물 식품(Pet Food) 시장 규모는 2년 사이(2020년→ 2022년) 약 두 배로 성장하였으며, 2020년 3조6000억 루피아, 2021년 5조3000억 루피아, 2022년에는 7조4000억 루피아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펫푸드 시장 규모>

(단위: 십억 IDR)

[자료: Euromonitor] 

인도네시아에서는 다른 동물에 비해 특히 고양이를 많이 기르는데, 이는 인도네시아가 인구의 약 87%가 무슬림인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이다. 무슬림들에게 고양이는 성스러운 동물로 여겨지는 반면 개의 침은 하람(금기사항)으로 분류되다보니 상대적으로 고양이를 많이 기른다.

그 밖에도 집에서 기를 수 있는 동물들에 대한 수요는 코로나 팬데믹과 도시화를 겪으며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고양이, 개 외에도 작은 포유동물이나 새, 파충류, 물고기 등 다양한 동물들을 반려동물로 기르고 있으며, 그에 따라 관련 사료(식품) 시장규모도 꾸준히 성장해왔다. 대부분의 주거시설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규제가 없으며, 반려동물에 대한 백신이 필수가 아닌 점 등이 반려동물 관련 산업 성장의 하나의 이유다.

반려동물 사료(Pet Food) 수입 동향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1억2000만 달러였던 2020년의 수입규모가, 2021년 기준 1억7000만 달러로 약 44% 증가하였으며 2022년에도 증가 추세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펫 푸드 수입규모>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2021년 상위 수입국으로는 수입액과 수입량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공통적으로 태국, 중국, 프랑스 순이다. 2021년 수입액(Value) 기준 1위인 태국의 경우 인도네시아 전체 수입의 약 44.33%를 차지하며, 이어 중국은 약 25%, 프랑스가 13.5%로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입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태국의 수입량은 브랜드 점유율 5위에 해당되는 미국 브랜드 Whiskas의 OEM 생산에 따른 것으로, 태국 자체 브랜드(Me-O)의 인도네시아 내 점유율은 0.6%(2021년)이다. 

<인도네시아의 펫푸드 수입동향>

(단위: 달러, %)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반려동물 사료(Pet food) 유통채널

코로나 팬데믹은 동 제품의 유통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에는 펫 전용 물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었다면, 팬데믹을 겪으며 코로나 감염을 피하고자 집 근처에서 쇼핑하거나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편의점이나 슈퍼(소매점)에서 펫 식품(주로 고양이용 식품)을 위한 공간이 별도로 생겨나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Indomaret과 Alfamart(인도네시아 현지 편의점)에서도 펫 식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온라인의 경우, 각종 쇼핑몰이나 브랜드별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브랜드별 프로모션 등과 결합되어 홍보하고 있다.

<Pet Care 관련 유통채널 구조>

[자료: Euromonitor]

현지 주요브랜드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산업 동향 인터뷰

자카르타 무역관에서는 현지 최대규모 반려동물 제품 유통기업인 PT.WAW Indo Utama사의 Clarice Zhang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지 동 분야의 전망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인터뷰에 따르면 Clarice Zhang 대표는 ‘요즘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단순히 동물을 기른다는 것을 넘어서, 인생의 동반자로서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소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반려동물을 위해 수백 달러를 기꺼이 지출하기도 하고 반려동물의 건강이나 수명 연장에 관해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가격보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중상류층 반려동물 주인들이 많이 나타남에 따라, 그들을 타겟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 유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기본적인 제품 뿐만 아니라 보다 좋은 품질, 성능을 가진 제품을 유통코자 하며 아울러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나 유명인들을 통해 홍보하는 등 제품 마케팅 측면에서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점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반려동물 사료와 같은 기본적인 품목 뿐만 아니라 펫 그루밍, 펫 케어 등의 분야로도 그 범위가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기를 때 가져야 할 주인의식 등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지는 단계로, 동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반려동물 사료 시장 외에 현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추가로 진출할 수 있는 분야인 고급 사료시장, 반려동물 건강 보조식품 등 관련산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동향파악이 필요하다.

자료: Euromonitor,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각 사 홈페이지 및 카탈로그, 인터뷰,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