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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K푸드 인도네시아, 몽골까지...신시장 개척 '날개' 한인기업 편집부 2016-05-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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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베트남 하노이공장
 
한류 열풍과 맞물려 식품업계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K푸드가 해외 진출의 날개를 펴고 있다. 기존에 주력했던 중국, 베트남, 태국에 이어 미개척지로 불리는 몽골, 인도네시아, 인도 등으로 영토를 확장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베이커리 전문점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은 업계 최초로 몽골 시장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지 협력사인 몽베이커리는 1998년 한국인 제빵사를 채용해 몽골에 한국식 빵을 선보여 돌풍을 일으킨 업체다. 뚜레쥬르는 이번에 몽골까지 진출하면서 전 세계 8개국에 220여개 매장을 확보하는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서의 기반을 마련했다. 

식품업계는 뚜레쥬르의 몽골 진출에 대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주요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거리도 한국과 가까운 동남아를 해외 진출의 최일선 국가로 선택해왔지만 몽골은 여전히 다가가기 쉽지 않은 국가이기 때문이다. CJ푸드빌은 몽베이커리를 통해 조만간 수도 울란바토르에 1호점을 내고 연말까지 3개점을 추가로 낼 계획이다.
 
정문목 CJ푸드빌 대표는 “몽골의 1인당 GDP는 4,000달러 수준이지만 2020년에는 2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국가 중 하나”라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도 동남아 못지 않아 뚜레쥬르를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리온도 이날 인도네시아 최대 제과업체 델피와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절반씩 지분으로 투자해 7월까지 합작사 델피오리온을 설립하고 5조원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제과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오리온이 해외 직접 진출이 아닌 현지 기업과 제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는 국내 제과업체가 꾸준히 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던 곳이다. 섬이 많은 지리적 특성에다 교통여건이 열악해 물류와 유통 등의 분야에서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오리온은 베트남공장에서 생산된 ‘초코파이’와 ‘카스타드’가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인도네시아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자 전격적으로 현지 진출을 결정했다. 

지난해 8월 700억원을 투입해 인도에 제2초코파이 공장을 세운 롯데제과도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공장 건설로 롯데제과는 기존 뉴델리 공장과 2010년 첸나이 제1초코파이공장을 연계한 ‘초코파이 벨트’를 완성했다.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마시멜로의 재료를 식물성으로 바꿔 지난해 인도에서 매출 1,000억원을 올렸고 최근에는 이웃국가 파키스탄으로도 유통망을 확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출산과 경기침체로 국내 매출이 정체되면서 식품업계가 기존 진출국을 벗어나 미개척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미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의 공세에 맞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현지화를 이루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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