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리아 관광이 웬말? 발리주지사 "혼란만 가중돼"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샤리아 관광이 웬말? 발리주지사 "혼란만 가중돼" 문화∙스포츠 편집부 2015-12-02 목록

본문

 
힌두교의 도시 발리에 샤리아(Sharia: 이슬람 성법) 관광의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이슬람권 외에도 무슬림 친화적인 관광환경 정비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슬람 권 이외에도 무슬림 친화적 인 관광 환경 정비가 진행되는 가운데 마데 망꾸 빠스띠까 발리주지사를 필두로 발리 주민들의 강력한 우려 표명에 따라 샤리아 관광을 제안했던 샤리아경제연합(MES) 측이 발언을 철회하며 한 걸음 물러섰다.
 
빠스띠까 주지사는 지난달 24일 “힌두교가 주류인 발리에서 샤리아 관광은 혼란만 야기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내비쳤다.
 
학생단체들도 주의회 앞에서 항의활동을 펼치며 "샤리아는 발리에 맞지 않는다. 발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문제는 지난달 16일 MES 발리 지부의 다당 헤르마완 신임 지부장의 언급에서 시작됐다. 헤르마완 지부장은 “최근 무슬림 관광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이 때가 사업 기회”라며 발리에 샤리아 관광의 도입을 제안했다.
 
당시 그는 발리 무슬림 거주 지역을 족자카르타특별주 등에 조성된 무슬림 관광 마을처럼 홈스테이 등 숙박시설을 정비하고 국내외 무슬림 관광객 유치에 연결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MES의 물리아만 하다드 대표는 “샤리아 관광은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각국에서도 발달하고 있으며, 국내 연간 관광객 수 700만명 이상의 도시는 경제적 효과도 클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종교의 문제가 아닌, 경제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위대의 비난을 받은 다당 지부장은 26일 발리 지역대표회의(DPD) 의원 및 금융감독청(OJK) 관광산업 부문 간부들과 회의를 열고, 샤리아 관광 발언에 대해 "발리주민들을 불쾌하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