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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자카르타 공연 성황 속 티켓 사기 극성

문화∙스포츠 작성일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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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GBK 블랙핑크 공연장.2023.3.11 (사진=한인 김태호 제공)

 

지난 11일(토) 자카르타 글로라 붕 까르노(Gelora Bung Karno– 이하 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본 핑크(Born Pink)에 참석해 성황을 이룬 관객들 중 일부가 이날 겪은 나쁜 경험을 말하며 온라인 상에서 불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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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인도네시아에 따르면, @rizkypepew라는 계정을 가진 네티즌은 블랙핑크 콘서트 첫날 공연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며 2() 트윗에 글을 올렸다.

 

그는 플래티넘 등급의 340만 루피아(28만 원)짜리 티켓을 구매했는데도 공연장에서 자기 좌석을 받지 못했는데 티켓에 적힌 AX241번 좌석이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싼 티켓을 사고서도 좌석을 얻지 못한 사람은 비단 그뿐만이 아니어서 적잖은 관객들이 결국 철제 가드레일에 간신히 몸을 기대고 공연을 관람해야 했다.

하지만 주최 측에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고 그들이 겪은 불편에 대해 공연이 끝날 때까지 그 어떤 사과도 나오지 않았다. 예의 네티즌은 티켓을 판매한 측에서도 책임을 지지 않은 것에 분통을 터트렸다.

@NurjaneTyas계정의 네티즌 누르자네도 주최측에 큰 실망을 토로했다. 그 역시 티켓에 적힌 좌석이 존재하지 않는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 다행히도 주최 측이 누르자네를 마침 비어 있던 다른 좌석으로 안내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좌석은 원래 플래티넘 티켓 20장을 일괄 구매한 연예인 나기따 슬라비나(Nagita Slavina) 일행의 것이었다.

그 결과 정작 20개 좌석 가격을 지불한 나기따는 다섯 개 좌석밖에 받지 못해 일행들이 빽빽이 끼어 앉는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누르자네는 콘서트가 한창 진행되던 중 좌석의 원래 주인이 오자 @tiketcom으로부터 자리를 옮겨달라는 요구를 받고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는데 결국 이리저리 떠밀려 한 구석에 서  있게 된 상황에 분통을 터트리고 말았다.

무대 위에선 꿈에도 그리던 블랙핑크가 자신의 애창곡을 부르고 있었지만 누르자네는 울고 화를 내느라 콘서트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틱톡에 올라온 영상 중에는 콘서트 좌석 하나를 두고 먼저 차지하려는 관객들이 서로 화를 내며 다투는 모습도 올라와 있다. 이미 좌석에 앉은 남자에게 다른 남자가 자기 것이라며 화를 내지만 이미 앉은 남자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좌석 문제뿐만 아니라 콘서트 구획을 나누는 칸막이 유리가 맑지 않아 일부 관객들이 콘서트 장면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것도 문제가 되었다.@BLACKPINKGLOBAL 계정의 네티즌은 콘서트가 시작하기 전 다른 관객들과 함께 해당 칸막이 유리를 직접 깨끗이 청소해야 했다고도 밝혔다.

@cik이란 계정을 사용하는 또 다른 네티즌은 흐릿한 칸막이 유리 때문에 블랙핑크의 무대 공연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불평했다. 더욱이 그가 앉은 자리에서는 콘서트장 음악조차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자신의 자리에서 들리는 것은 오직 앰프에서 증폭된 베이스의 울림과 관객들의 떼창뿐이었다며 주최 측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크게 실망해 울음까지 터트렸다고 한다.

CNN인도네시아가 콘서트 주최 측인 이메 인도네시아(Ime Indonesia)의 프로젝트 대표 이라닷 이끄라르(Iradat Ikrar)의 입장을 물었으나 관련 답변을 얻지 못했다.

이외에도 흔히 공동구매 방식과 비슷한 자사 띠띱(Jasa Titip)으로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 중엔 대금을 지불하고도 공연 당일까지 표를 받지 못한 사기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anielhermans10 계정을 사용하는 다니엘 헤르말랑은 블랙핑크 공연티켓 8장을 구하기 위해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친구에게 1,200만 루피아(100만 원)를 냈고 그 친구는 @mbajastip_이라는 티켓 브로커 계정에 총 17,300만 루피아( 1,440만 원)를 이체하며 티켓 64장을 주문했지만 결국 단 한 장도 받지 못했다. 명백한 사기를 당한 것이다.

 

이러한 티켓 예매 사기는 이번 블랭핑크 콘서트뿐만 아니라 3월초 NCT 드림의 콘서트에서도 발생했고 20223월로 예정되었다가 취소된 저스틴 비버 방문 공연 때에도 티켓을 공동구매했던 이들 중 환불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속출했다.


블랙핑크 월드투어-본 핑크 자카르타 공연은 20233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GBK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렸다. [CNN인도네시아/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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