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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메가와띠, 주부 폄하 발언으로 국가여성인권위원회에 고발 당해 사회∙종교 편집부 2023-02-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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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6 'Pancasila Dalam Tindakan' 캠페인 행사에서 연설하는 메가와띠 수까르노뿌뜨리(사진=인도네시아 국가가족계획관리국(BKKBN)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족자카르타인권운동가연합은 경전 암송공부 모임에 나가길 좋아하는 인도네시아 주부들을 폄하하는 연설을 했다는 이유로 메가와띠 수까르노뿌뜨리를 여성폭력에 관한 국가위원회(이하 여성인권위원회’)에 고발했다.

 

족자 인권운동가연합은 해당 고발장을 22()우편으로 여성인권위원회에 발송했다.

22 CNN인도네시아에 따르면, 고발장에서 메가와띠는 투쟁민주당(PDIP) 총재가 아니라 국가연구개발기구(BRIN) 자문위원회 위원장 및 빤짜실라 이념 발전기구(BPIP) 자문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고발됐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족자 인권운동가연합 코디네이터 뜨리 와휴(Tri Wahyu)는 경전 암송공부 모임에 즐겨 참석하는 주부들이 정작 아이들 양육에는 관심이 부족하다는 메가와띠의 발언이 현 사태의 원인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메가와띠의 이 발언은 지난 16() 국가가족계획관리국(BKKBN)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 살아 숨쉬는 빤짜실라(Pancasila Dalam Tindakan) 캠페인 개막 연설에서 인도네시아 아동들의 발육부진 문제를 이야기하던 중에 나왔다.

이슬람에 열성인 여인들은 자녀에게 소홀하다고 해석되기 쉬운 메가와띠의 발언에 대해 뜨리는 매우 부적절한 개인적 고정관념을 지나치게 일반화한 부정적 라벨링이라고 평가했다.

족자 인권운동가연합은 국가연구개발기구(BRIN)와 빤짜실라 이념 발전기구(BPIP)는 물론 여성권익아동보호부 당국 또는 지자체의 관련 조직 그 어디에서도 메가와띠의 해당 발언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고 오히려 남술라웨시에서 아동 발육부진 문제 해결책 논의를 위해 알꾸란 암송공부 모임이 활용된 예를 들어 메가와띠의 발언을 반박했다.

 

메가와띠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잘못된 인식에 기초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할 게 아니라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한 신중하고 현명한 견해를 내놓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족자 인권운동가연합의 고발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첫 번째 내용은 메가와띠가 특정 여성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워 결과적으로 성적 불공정을 구체화하는 행위를 했으므로 여성인권위원회가 이를 조사해 국제여성의 날인 202338일 이전까지 판단을 내려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한편 두 번째 내용은 만일 해당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메가와띠가 국민들 앞에 서면으로 해명하도록 여성인권위원회가 강제해 달라는 것이며 마지막 세 번째는 여성인권위원회가 BRINBPIP 두 기관의 협조를 받아 두 기관 전체 직원들에게 양성 평등, 장애인 문제, 사회적 포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잘못된 성인식을 가진 메가와띠가 두 기관을 사실상 좌지우지하는 자문워원회 위원장이란 사실을 에둘러 비난한 셈이다.

뜨리는 식용유 대란이 벌어지던 작년, 메가와띠가 뭐 하러 튀겨 먹죠? 쪄서 먹으면 될 텐데같은 발언을 하여 인도네시아 주부들을 모두 어리석은 사람 취급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벌어져도 대중들이 가만있으니 전혀 반성도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고발이 접수되어 조사가 시작되면 메가와띠도 그 과정에서 교훈을 얻어 국민들을 험하게 평가하는 나쁜 말버릇을 고치길 바란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한편 투쟁민주당(PDIP) 산하 이슬람 교도의 집이란 의미의 이슬람 단체 바이뚤 무슬리민 인도네시아(Baitul Muslimin Indonesia – Bamusi) 사무국장 나시룰 팔라 암루(Nasyirul Falah Amru)는 암송공부 모임에 즐겨 참석하는 주부들을 언급한 것은 암송공부 모임 참석 자체를 비난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주부들이 자녀 양육에도 신경을 쓰며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취지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오늘날 인도네시아 아동들의 발육부진 문제가 암송공부 모임에 참석하는 주부들 탓이라고 들렸다면 완전히 오해라는 것이다.

 

팔라는 해당 발언이 보도되기 전에 메가와띠가 이미 오해를 우려해 사과했다고 밝히며 메가와띠의 의도와 다르게 그녀의 발언을 뻥튀기하는 이들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메가와띠가 대중 앞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한 적은 없으므로 그녀가 사과했다는 것은 제3자의 전언에 불과하다.[CNN인도네시아/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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