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 후보 지분 받지 못한 국민각성당, 그린드라당의 들러리가 될 것인가?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부통령 후보 지분 받지 못한 국민각성당, 그린드라당의 들러리가 될 것인가? 정치 편집부 2023-01-10 목록

본문

202288, 2024 대선 위해 제휴 합의를 하며 손을 맞잡은 쁘라보워 수비안또 그린드라당 총재()와 무하이민 이스깐다르 국민각성당(PKB) 당대표 (사진=Liputan6.com/Johan Tallo) 

 

국민각성당(PKB) 무하이민 이스깐다르 당대표는 지난 8() PKB가 나스뎀당과 손잡을 것이란 언론보도를 일축하며 PKB가 여전히 그린드라당과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린드라당-PKB 정당연합에서 그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될 것 같냐는 언론 질문에 대해서는 일단 지켜 보자면서 말을 아꼈다.

 

이는 그린드라당 소속이라고 스스로 주장하고 있는 산디아가 우노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이 통합개발당(PPP)에 입당할 것이라는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산디아가는 PPP 입당설에 대해 자신이 쁘라보워의 의지를 따른다고 말하고 있어 그가 그린드라당을 배신하고 다른 당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쁘라보워가 정치적 보험 성격으로 산디아가를 PPP의 유력 대권주자로 배치하려는 것이란 분석도 가능하다.

 

쁘라보워가 무하이민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동의하지 않아 이슬람 정당인 PKB가 결국 그린드라당과의 제휴를 철회하여 무슬림 표가 떨어져 나갈 것을 대비해 또 다른, 가장 연조 깊은 이슬람 정당인 PPP에 강력한 우군인 산디아가를 심어 놓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쁘라보워가 현재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투쟁민주당(PDI-P)와의 제휴가 성공적으로 성사되거나 또는 메가와띠가 높은 당선가능성을 가진 간자르 쁘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를 대선 후보로 지명해 대선에서 맞붙게 될 경우, PKB가 떨어져 나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더라도 산디아가의 PPP가 무슬림의 표 이탈을 막아주면 쁘라보워는 대선 판세가 아주 불리해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그린드라당과 함께 하고 있다는 PKB 무하이민 당대표의 발언은 이런 상황과 계산을 읽고 자신과 당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견제하는 차원이기 쉽다. 물론 산디아가 우노가 2024 대선이 임박한 시점이 와도 여전히 쁘라보워의 입 안의 혀처럼 굴 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물론 쁘라보워가 지난 7() 나중에 선거승리팀 사무실이 될 당 소유 새 건물 준공식에 참여해 산디아가와 PPP의 친밀한 관계를 언급하면서 천 개의 약속으로 산을 쌓아 올려도 입에서 나오는 말이 다르고 마음 속 생각이 다르다면 우린 스스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쁘라보워가 이번에 산디아가를 직접 비난했다고 평가하는 일부 언론도 있지만 이 애매한 발언이 산디아가와의 약속 대련은 아닌지, 그 진의와 배경은 쁘라보워만 알고 있을 터다.

 

 

부통령 후보들

한편 쁘라보워는 부통령 후보 지명에 대해 PKB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7() 밝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린드라당-PKB 정당연합은 다른 정당들의 제휴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당선가능성 높은 대선 후보가 있는 유력한 정당과 제휴하는 것은 총선 득표 측면에서 코트테일 효과로 더 많은 의석 획득을 기대할 수 있어 바람직한 일이지만 이미 쁘라보워가 대통령 후보를 자처한 마당에 하나 남은 부통령 후보 자리를 두고 여러 당이 경합을 벌이다 보면 낙점되지 못한 당들은 대선 들러리로 전락하기 쉽다.

 

그래서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 사이의 경합이 더욱 거세지는 이유는 특정 정당이나 정당연합 내부 경합에서 탈락하는 사람이 그 인지도를 그대로 안고 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 자리에 안착하기 쉽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 리뿌딴6 (Liputan 6)에서는 여러 설문조사기관들의 최근 조사를 바탕으로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주요인사들의 당선 가능성들을 열거해 보았다. 전체적으로 쁘라보워와 간자르가 1-2위를 다투는데 아니스 바스웨단 전 자카르타 주지사가 1위로 나타난 조사결과도 눈에 띈다.

 

반면 PKB 무하이민 당대표는 여기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메가와띠가 내심 대선 후보로 밀고 있는 장녀 뿌안 마하라니 국회의장 역시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자카르타경제신문]

e6e6a249a4aef2d7880790ecf982e5d6_1673273826_4793.jpg

2024년 대통령 후보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출처=Liputan6.com/Triyasni)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